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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산 탐방로에 '조선왕조실록 이안 행렬' 조형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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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이안행렬 조형물이 탐방로에 설치됐다. 사진제공=정읍시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주 경기전에 보존하던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을 정읍 내장산으로 이안하는 행렬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내장산 조선왕조실록 보존터로 가는 탐방로에 설치됐다.

정읍시가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 등을 안전하게 지켜냈던 역사를 기억하고 이안한 정읍사람들 안의·손홍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조형물을 설치 한 것.

한편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전 조선왕조실록은 춘추관, 성주·충주·전주사고 등 4개 사고에 나눠 보관했었다. 그러나 왜란으로 전주사고를 제외한 사고에서 보관하던 조선왕조실록은 모두 소실됐고, 전주사고본도 소실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에 정읍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은 1592년 6월 22일(당시 음력 기준) 실록을 지켜내기 위해 마을사람 20여 명과 함께 전주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겼고, 이후 더욱 험준한 은적암, 비래암 등으로 옮겨가며 1년여간 안전하게 지켜냈다. 

또 조선왕조실록이 익산, 아산, 인천, 강화부까지 옮겨질 때도 사재를 털어 동행하며 보호했다. 두 선비는 이 과정을 '임계기사(전북 유형문화재)로도 남겼다.

전쟁이 끝난 후 조선왕조는 전주사고본을 모본 삼아 복본해 춘추관, 마니산, 태백산, 묘향산, 오대산 사고 등 더 안전한 깊은 산중에 보관해왔다. 이후 조선왕조실록은 1997년 훈민정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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