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전북 귀농인구 지난해 감소…귀농정책 점검 필요

22' 전북 귀농인구, 지난해보다 19.3% 감소
코로나19 탓이라기엔 감소폭이 5년 증가폭 보다 커 대비해야
귀촌은 도리어 증가, 비대면 근무·자가 마련 목표 등 요인

image
전북지역 귀농인구가 지난해 코로나19 완화 등의 이유로 감소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전북지역 귀농인구가 지난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도시 경제가 지난해 다소 풀리면서 도시로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이지만, 감소폭이 커 지속적인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전북지역 귀농가구는 줄고 귀어·귀촌가구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최근 발표한 ‘2022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른 결과다.

전북 귀농 가구는 지난해 1216가구로, 전년 1507가구보다 291가구(19.3%) 줄었다.

최근 5년간 전북 귀농가구는 증가세를 보였는데, 2017년 1361가구에서 2021년 1507가구였다. 5년간 146가구(10.7%)가 늘었다. 2018년은 1325가구, 2019년은 1315가구로 소폭 줄었지만 2020년(1503가구)부터 2021년(1507가구) 큰 폭으로 늘었다. 

2022년 도내 귀농가구 수가 전년대비 감소한 이유로, 통계청 등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회·경제적 여파로 전국적으로 귀농 가구가 늘었다가 지난해 방역 거리두기 해제·일자리 회복세 등으로 도시로 이동하는 가구가 들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도내 귀농 가구 감소폭(291가구·19.3%)이 최근 5년간 증가율(146가구·10.7%)보다도 커서 유출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에 따라 귀농인구 이동이 좌지우지될 경우 귀농정책이 유명무실화 될 우려가 나와서다.

그간 퇴직 후 전원생활 또는 청년 귀농인 지원 정책 등으로 ‘나홀로 귀농인’(1인 가구) 비율이 늘었는데, 지난해 1인가구율이 소폭 줄었다. 2017년 64.7%, 2018년 66.7%, 2019년 72.3%, 2020년 78.3%로 증가세를 유지하다, 2021년(77.8%) 감소했고 지난해 역시 76.4%로 떨어졌다. 

한편, 농업에 종사하지 않지만 농촌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귀촌가구는 지난해 오히려 늘었다. 2017년 15127가구에서 2021년 14737가구, 2022년 15105가구다. 

주요 증가원인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온라인·재택근무 같은 비대면 업무가 늘거나 일자리를 찾아 지방·농촌으로 와 취업하는 등 직업적 요인, 전세대출 만기·자가 마련을 위한 귀촌·가족 합가 등 주택적 원인 등이 꼽혔다. 

어촌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귀어 가구는 지난해 142가구로, 예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농림부 관계자는 “귀농 인구가 감소했지만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은퇴 등으로 다시 증가할 수 있다”며, “도시민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다양한 정책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보현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김제김제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파란불’

금융·증권미 증시 덮친 'AI 거품' 공포…한국·일본 증시에도 옮겨붙어

문화일반세대와 기록이 잇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법원·검찰장애인 속여 배달 노예로 만든 20대 남녀⋯항소심서도 ‘실형’

익산10월 익산 소비 촉진 정책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