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19:57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자체기사

'지속가능한 생태농촌·농촌유학 1번지' 진안, 소통과 혁신으로 만든다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일손부족 해결
용담호인근 에코토피아, 탐방길 조성
군립자연휴양림 조성⋯2026년 마무리

‘새로운 시작으로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미래 진안.’ 전춘성 진안군수가 지난해 재선 성공 직후 전임군수의 군정비전을 폐기하고 새롭게 내건 민선 8기 군정비전이다. 민선 8기 전춘성 군수는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렸다. ‘진안의 성공시대’를 위해 소통과 혁신을 강조하고 생태환경농업이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고자 행정역량을 집중했다. 진안읍 원도심을 재조성해 녹색문화도시 전환에 박차를 가했고, 지난해 말 대비 150명을 웃도는 인구증가를 이끌었다. 진안고원 지방정원과 군립자연휴양림을 조성을 위한 움직임도 시작했다. 특히, 지난 시절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용담댐 활용 카드를 꺼내들어 용담호 에코토피아 조성과 용담호 생명수 탐방길 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분주히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과 생태환경 농촌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 민선 8기 지난 1년 진안군정을 돌아보고 향후 과제와 군정방향을 알아본다.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만들기 박차

지난 1년 동안 전춘성 군수는 농촌지역인 진안을 위해선 농업분야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확고히 했다. 이런 생각 아래 현 단계 농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일손부족 문제를 완벽히 풀어냈다. 

국내 인력을 수급해주는 4개 인력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대폭 확대했다. 내국인들이 진안에 와서 묵을 수 있는 농업인 기숙사(1일 40명 숙박 가능) 설립에 착수했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과 관련, 각국 결혼이민자 가족을 초청(23년 6월 현재 162명)하거나, 필리핀 지자체(23년 현재 167명) 또는 태국 노동부(23년 6월) 등과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뿐 아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대폭 확대 운영하고, 수박, 사과, 건고추, 인삼 품목에 대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시행했으며, 학교급식, 진안고원몰, 로컬푸드매장 등 농산물 판로를 적극 개척해 농업인들의 안정적 소득을 보장을 이끌었다. 

image
한국수자원공사와 용담호 탄소제로형 생태마을 업무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 / 사진제공=진안군

적극적인 용담호 활용 

민선 8기 진안군은 ‘용담호를 활용하는 길이 살 길’이라고 보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 이런 연장선에서 진안군은 환경부사업에 공모,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40억 원(국비 20억 원)을 들여 용담호 주변에 탐방길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이 마무리돼 용담호탐방길이 조성되고, 이에 더해 용담호에코토피아 사업까지 완료된다면 용담호의 활용 가치는 크게 높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 말고도 전춘성 진안군수는 그동안 130만 명의 전북지역과 충남지역(금산, 서천) 시민들에게 1일 144만톤 공급되는 용담호 물을 정작 용담댐 수몰 피해자인 진안군민의 절반가량이 먹지 못하고 있던 불합리를 해결, 조만간 모든 진안군민이 용담호 물을 먹게 된다. 

image
전춘성 군수가 치매 지연과 홀몸거주 우울증 예방 효과를 위해 진안군이 고안해 지원하는 인공지능 '노인 돌봄로봇' AI빠망을 전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진안군

주민의견 반영한 최고 복지 

민선 8기 지난 1년 동안 진안군은 복지 분야에서 주민의견에 귀 기울이고 많은 부분을 반영해 소통에 따른 여러 가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들었다. 전춘성 군수는 물론 관계부서 직원들이 군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구하고 군정에 반영하려 애썼다. 어르신 이‧미용비, 취약계층과 어르신 목욕비, 청소년 드림카드,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이용 지원 시 대상을 확대한 것이 단적인 예다. 또 도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 돌봄사업을 추진했으며 보훈명예수당은 전북에서 가장 많은 금액(13만원)으로 지원했다. 

 

군립 자연휴양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자연휴양림을 찾는 것이 대세인 요즘, 민선 8기 진안군은 기존에 조성된 2개소(국립, 도립) 자연휴양림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군립 자연휴양림 조성을 시작했다. 

군립 자연휴양림은 진안 관내에는 운장산 국립 자연휴양림과 데미샘 도립 자연휴양림에 이어 휴양림으로는 세 번째가 된다. 신규 조성되는 군립 휴양림 위치는 부귀면 황금저수지 일원이다. 하루에 100명이 묵을 수 있는 숲속의 집(12동)과 산림휴양관, 방문자센터, 숲속야영장 등이 조성되며 오는 2026년 마무리된다. 해마다 6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죽음의 도로’ 보룡재 개량 공사 지속 추진

민선 8기 1년 동안 전춘성 진안군수는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을 잇는 국도 26호선 보룡재, 일명 ‘소태정재’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없애고자 보룡재 도로개량을 강력 건의했다.

소태정 고갯길은 지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일정에 맞춰 급하게 공사가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경사가 가파르고 급커브 구간이 많아 사고 위험이 아주 높아 ‘죽음의 도로’라 불리기도 한다.

이 도로의 개량 공사(2016부터 2030까지 국비 602억원)를 제6차 국도, 국지도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익산국토청에 건의한 것이다.

 

농촌유학 1번지 

진안을 농촌유학 1번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선 8기 진안군은 농촌유학이 진안과 같은 농촌지역에선 학교 통폐합 위기 탈출은 물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유력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외부학생유입 교육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해마다 줄어들고 있던 진안군 인구가 지난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올 초 대비 150명가량 늘었다. 

그동안 펼쳐왔던 출산, 육아지원, 귀농귀촌 지원, 청년지원, 주거복지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의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앞으로 민선 8기 진안군은 보다 적극적으로 농촌유학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부귀면에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다세대 주택 9개동 18세대)을 설립하고, 백운면과 성수면에는 맞춤형 행복주거 플랫폼을 구축한다. 

 

웅치전적지 국가 문화재 지정 앞장

민선 8기 진안군은 지난해 말 웅치전적지를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시키는 데 적극 나섰다. 국가 사적 지정을 받으면 역사적 가치를 드높이는 일이어서 군민 모두가 크게 환영했다. 진안 부귀면에서 완주 소양면으로 넘어가는 곳에 위치한 웅치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점령하기 위해 전주로 향하는 왜군을 맞아 조선의 관군과 의병 연합군이 처절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웅치전투는 조선군 군량미 조달지인 곡창지대 호남을 지켜내 결국 나라를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민선 8기 진안군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함께 힘을 모아 웅치전적지 성역화에 앞장선다.

전춘성 진안군수 "

image
전춘성 진안군수

“소통과 혁신으로 새롭고 희망찬 미래진안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7월 3일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전춘성 진안군수는 새로운 시작으로 성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도구를 소통과 혁신이라고 지목했다.

전 군수는 지난 1년간의 가장 큰 성과에 대해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소통 실현’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소통을 통해 군민 목소리를 고스란히 정책에 녹여내 군민 공감을 얻어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민선 8기의 시작과 함께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있는 행정을 강조해 왔다”며 “취임 2년차인 올해는 진안지역의 대도약과 대전환을 향한 기반을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했다. 

향후 군정 수행 방향에 대해 “현재를 넘어 미래를 아우를 혁신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며 “진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사람이 모이는 지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타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생태, 환경, 문화 등의 자원을 극대화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치유농업, 녹색도시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도시경쟁력 제고와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특색을 살린 농촌다움으로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용담호에 대해 “만약 130만 시민의 생명수인 용담호가 오염 등으로 문제가 생겨 물 공급이 중단된다면 심각한 국가적,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며 “용담호를 보다 더 맑고 깨끗하게 지켜나가면서 가치를 높이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담호 물을 식수 등으로 사용하는 전라북도민은 용담호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수몰로 삶의 터전을 내준 진안군민의 애환을 공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안군 #전춘성 군수 #마이산 #용담호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