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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이 주목한 한우…전북 한우 수출 활력 얻나

도내 최대 한우 수출국 홍콩서 최근 ‘와규보다 한우’ 조명
전북도 “올해 한우 가격 내려 수출 확대 총력, 30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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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최근 홍콩 언론을 통해 한우가 각광받으면서 전북 한우 수출 사업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이달초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특집기사에서 "한우가 와규(일본산 소고기)보다 지방이 적고 육질이 쫄깃해 신흥 고급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와규가 지겹다면 한우를 추천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지(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에 먹는 비싼 고급 요리이며, 한우 수출 국가가 홍콩 등 4개국에 불과해 홍콩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라고 소개했다.  

기사는 중국, 프랑스, 일본 등의 소고기와 비교해 한국산 소고기가 더욱 희귀하고 그만큼 고가라며 한우의 상품성을 우위로 평가했다. 해당 매체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으로 현지 대표 언론매체 중 하나라는 점에서 화제성과 파급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 최대 한우 수출국인 홍콩 현지에서 한우가 호평을 받자, 올초 충북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위축이 우려된 전북 한우 수출사업 역시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한우 도매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도내 한우의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몽골이 도내 한우 수출국이지만 지난해부터 수출을 시작한 몽골은 도내 한우수출량의 20% 이하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홍콩 수출은 2019년 19톤, 2020년 19톤이었고, 코로나19기간인 2021년에는 12톤, 2022년에는 16톤을 기록했다. 매년 홍콩에 수출되는 국내산 소고기의 38%가 전북 한우로, 점유율이 높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줄어든 수출량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수급량과 가격 조정을 위해 수출량을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5월 농축산물 수출지원 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전북 한우 홍콩 현지 판촉행사를 비롯해  이같은 언론 조명 등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현지 호응이 커지면서 전북도는 올해 홍콩 한우 수출 계획량을 30톤으로 목표하고 있다. 최근 엔저현상으로 홍콩에서 와규가 한우보다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한우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 확대를 통해 도내 한우 농가의 소득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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