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우정청 장수우체국(국장 이은설) 소속 집배원이 길에 쓰러져 있던 어르신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인 집배원 임홍규(34) 주무관은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장수읍 개정리 부근에서 우편물 배달하는 도중 도로에 사륜오토바이가 넘어져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60대 후반의 A어르신을 발견했다.
이에 임 주무관은 곧바로 119로 신고한 후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통화하며 최근 몸에 익혀 놓은 심폐소생술로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어르신을 인계하고 안전을 확인한 후 남은 우편물 배달에 나섰다.
이런 사실은 구조 당시 옆에서 지켜본 지역 주민들에 의해 알려졌다.
이날 한 주민은 “자기 부모님처럼 따뜻한 관심으로 어르신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집배원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임홍규 주무관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위험에 처한 지역 주민들을 외면하지 않고 국민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집배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우체국에서 실시한 응급처치 훈련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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