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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기사

전북 농촌 집중호우 피해, 유관기관들 비상체제

농촌진흥청, 도내 농업인들에 폭우 대처요령 문자 발송
전북농협, 농촌 대피주민들에 구호키트 전달·복구 지원
전북농어촌공사, 배수장 등 취약수리시설물 긴급 점검

전북지역 농촌과 산간지역에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면서 유관기관들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의하면 전북은 지난 13일부터 집중호우로 지역별 최대 432.4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특히 집중호우가 내린 군산, 익산, 김제 등 대부분의 시군에서 농경지 침수 및 시설하우스 피해가 발생했으며, 논콩과 벼 등의 농작물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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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농촌진흥청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비상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4일부터 중앙 관계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재난 상황을 공유하고,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비상 연락망을 통해 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지역의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폭우대처 행동 요령과 예방 수칙을 휴대전화 문자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도내 농촌진흥기관에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도록 고령 농업인을 중심으로 야외 농작업 자제 및 산사태 우려 지역 접근 금지 등 안전 예방 수칙을 재차 안내할 것을 강조했다. 침수된 재배지의 농작물 복구를 지원하는 현장기술 지원단 파견, 작물별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협업 방제 등 호우 피해 복구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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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본부장 등 전북농협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백구면 호우피해 농민들을 찾아 구호키트와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사진=전북농협 제공)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지난 15일 김제시 백구면을 찾아 집중호우로 생활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농업인들에게 농협 구호키트와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전날 백구면 난산마을 주민 80여명이 마을로 비가 범람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김영일 본부장은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농업인들의 우려가 크다”며 “농업인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이 보호될 수 있도록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농업재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일 본부장은 김제시지부장, 관내조합장과 함께 농경지 및 시설하우스 침수피해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또 전북농협은 영농지원상황실을 ‘재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하고, 범농협 협조체계를 구축해 재해발생 시 신속한 복구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농어촌공사는 집중호우에 앞서 저수지 및 배수장 등 취약수리시설물 긴급 점검에 나섰고, 현재 각 지사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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