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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한 순간에 날아간 지역기업, 남원 GMF 회생 막막

2003년 하림 화재 사건 이후 지역기업 최대 피해 기록
남원 제조업의 큰 축 담당, 재가동 지원 필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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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화재사건으로 생산시설이 한순간에 전소된 남원  (주)지엠에프 공장 현재모습./사진=오세림 기자

남원지역 제조업의 큰 축을 담당하며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주)지엠에프가 최근 발생한 화재사건으로 생산시설이 한순간에 날아가면서 지역사회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06년 남원시 노암 제2농공단지내 2만 4739㎡ 면적에 설립한 ㈜지엠에프는 주력품목으로 냉동만두를 생산하며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 수출, 냉동만두 분야에서 국내 수출 1위를 달리는 업체다.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 세계 20여개 나라에 냉동만두를 수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최대 유통체인인 페어프라이스(Fairprice)에 냉동만두를 공급해 매출 1위를 선점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풀무원식품과 함께 남원 쌀로 냉동 밥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가정간편(HMR)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려 해외 구매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자사브랜드 ‘올그루’ 상표를 수출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달 남원 쌀 60여 톤 이상을 소비하기도 했다.

쌀 뿐만 아니라 만두제조에 필요한 돼지고기와 야채 등을 모두 지역에서 납품받고 있고 309명에 달하는 종사자가 대부분 지역출신이며 연간 매출 718억 원을 달성하고 있다.

제조산업의 불모지대로 불리고 있는 남원지역에서 제조업의 명맥을 유지하며 지역사회에서 수백 명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던 회사가 한순간의 화재로 생산시설을 모두 잃으면서 지역사회의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

자칫 남원지역 제조산업이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지난 2003년 익산 하림공장 화재 때와 같이 행정기관과 정치권은 물론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선육 공장 화재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의 경우 당시 도의원이었던 윤승호 전 의원의 발의로 융자나 정책자금 지원이 아닌 보조금 수십 억 원이 지원됐으며 익산시와 익산상공회의소 등 지역사회가 모두 동참하는 회사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신속한 재가동의 발판이 마련됐었다.

㈜지엠에프의 경우 화재원인 조사 이후 철거와 재건축에 필요한 기간이 5~6개월 정도로 파악되고 있지만 신속한 재가동을 위해서는 철거이전에 설계와 자동화 기계 세팅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우선 공장 화재 폐기물 처리비 지원 조례안 제정을 추진중이다”며 “지역경제 살리기와 고용창출 차원에서 다각적인 지원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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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에프 화재 #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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