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엘앤에프와 새만금 산단에 전구체 공장 연내 착공
김관영 지사 "새만금을 국내 최고 이차전지 중심지로 키울 것"
LS그룹이 2일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새만금이 새로운 이차전지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LS그룹은 이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1조8400억 원대의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이차전지 산업은 오는 2030년까지 300조 원 이상 성장하고, 그 성장은 205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발표에서 "비철금속 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새만금은 LS그룹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LS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결집해 투자·고용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 기업 간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에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2025∼2026년 전구체 양산에 돌입한 뒤 지속적인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이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계획 보고에서 "이차전지 초강대국 실현을 위한 LS그룹의 투자를 환영하며 앞으로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라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이차전지 산업과 새만금 투자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새만금을 경북 포항 울산, 충북 청주와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차전지는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장소"라며 "전북이 이차전지, 수소 등 신성장산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대규모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S와 엘앤에프의 통 큰 투자를 환영하며 새만금을 대한민국 최고의 이차전지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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