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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미숙'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김관영 지사 "현장 끝까지 지키겠다"

김 지사 지난 1일 감사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문제 지적
잼버리 운영 인력 태부족, 도 직원 50명 추가 차출 지원
직원들 열악한 여건 속 '구슬땀'⋯"조직위 뭐했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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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관영 전북도지사 페이스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의 대회 운영 미숙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조직위의 안일한 문제 인식과 대응은 각종 논란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

비판 여론이 격화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라고 지시하는 등 급히 진화에 나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잼버리 대회 기간 현장을 지키겠다. 집행위원장이자 전북도지사로서 현장에서 대원들의 안전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도지사 집무실을 새만금 현장으로 옮겨 12일까지 같이 숙식하면서 업무도 보고 온열환자 대응도 하겠다"고 했다.

운영 미숙에 따른 불편과 불만은 일견 예견된 일이다. 최종 현장 점검에 나섰던 김 지사도 화장실, 샤워실 등의 위생 관리와 교통 관리를 언급하며 미흡한 준비를 크게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 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김 지사는 전북도 직원들까지 추가 차출하며 지원에 나섰다. 그야말로 전북도 '총동원령'이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한편 부대시설을 점검하며 대회 준비 상황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새만금 잼버리조직위 측에 화장실과 샤워실 등의 위생 문제, 주차난 등의 교통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개최 날까지도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김 지사는 감사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현장을 다녀온 김 지사는 지난 1일 저녁 직원 약 50명을 추가 차출해 위생, 교통 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은 다음 날 갑작스레 잼버리 현장으로 향해야 했다. 직원들은 제대로 된 휴식 공간도 없이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며 현재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미 상당수 직원들이 대회 지원을 나간 상황에 추가 차출까지 이뤄지며 전북도 행정의 거의 모든 부분이 잼버리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만금 잼버리조직위의 준비 미흡을 꼬집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대회 개최지 확정 후 6년 동안 새만금 잼버리조직위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한편 새만금 잼버리는 폭염 탓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며 안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더해 화장실 청결 문제, 부실한 식사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대회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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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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