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산밀·가루쌀 빵 선구자 군산 ‘홍윤베이커리’ 전수받아 익산점 문열어
“속편하고 건강한 맛 매력. 알레르기나 아토피 있는 고객도 부담없이 먹도록”
"우리 농산물로 만든 빵도 수입산 밀로 만든 기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맛있다는 것, 건강함까지 더해 누구나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익산을 기점으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익산 모현동에서 지난 11일 문을 연 '홍윤베이커리 익산점'. 이곳의 대표이자 제빵사인 김주환(37) 씨는 국내 국산밀·가루쌀 빵의 선구자인 군산 ‘홍윤베이커리’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타지역에서 개업하는 1호 점장이다.
김 대표는 "빵을 좋아해 제빵일을 시작하게 됐고, 군산 홍윤베이커리에서 일하면서 국산곡물, 국산쌀빵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됐다"며 "홍윤베이커리 본점에서 수년간 일하며 레시피, 활용방안 등의 노하우를 배웠다"고 했다.
현미카스테라와 보리만주, 쌀반죽과 곡물 토핑이 어우러진 소보루빵, 우리밀로 반죽한 애플파이, 마늘빵, 찰보리 호두볼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제빵·제과 정규과정은 수입밀을 기본으로 레시피가 나오기 때문에, 국산 곡물을 사용한 빵을 만들고 싶어도 접근이 어렵다.
김 대표는 "오븐을 보는 과정부터 반죽, 성형 등 기본 지식을 새로 배워 우리쌀과 밀, 보리로 빵을 만들어도 일반베이커리 제품처럼 식감이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과 맛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새 가게를 열기 전에도 익산 하나로마트에 입점해 4년간 매장을 운영해 인지도를 높인 그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빵에 대해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많이 찾아주셨는데, 맛을 보신 분들은 부드럽고 속이 편하다며 자주 찾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보리나 쌀로 빵을 만들어도 맛이 뛰어나며 밀가루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는 고객분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글루텐프리빵, 밀 대체식품으로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특히 수입산 곡물에 밀려 자급률이 낮은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지역 농가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국산 농산물 빵을 추천했다.
"국산 곡물빵에 대한 교육과정이나 장려,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는 그는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국산밀, 가루쌀 빵이 군산에 이어 익산에서도, 또 다른 지역들에도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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