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인수하기로 한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에 제출되면서 최종인수 과정의 첫걸음을 뗐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초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최근 KGM커머셜로 사명이 잠정결정된 에디슨모터스가 지난 16일 회생법원인 창원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은 에디슨모터스 경영정상화 작업의 핵심으로, 회생계획안에는 최종 인수예정자와의 투자 계약, 회생채권 변제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안이 제출됨에 따라 관계인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회사 이해관계자인 채권단과 주주 등이 계획안을 검토하고 찬반 동의를 결정하는 절차로, 법원이 계획안을 검토해 관계인 집회일을 공지한다.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에디슨모터스에 100억 원 보증을 서준 뒤 대위변제 한 전북신용보증재단도 회생채권자로서 관계인 집회에 참여해 본격적인 채권 회수 절차에 돌입한다.
전북신보가 채권신고한 금액은 보증수수료 등을 제외한 94억 원이다.
관건은 KG모빌리티 측이 제시하는 채권 변제율, 이에 따른 회생채권자의 회생계획안 통과 동의 여부다.
계획안에 담긴 구체적인 변제율과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낮은 변제율 등으로 부결되면 계획안을 수정하거나 추가협상을 할 수 있다. 다만, 전북신보가 단독의결권을 가진 것이 아닌 과반에 의한 동의 절차여서 전액 회수가 가능할 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쌍용자동차 회생절차를 선례로 참고하면 당시 회생채권의 실질변제율은 약 36.39%였다. 일각에서 이번 전북신보의 환수금액이 35억 원대 안팎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 전북도와 전북신보는 지속적으로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채권 환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전북도와의 MOU에 따라 전북신보가 군산형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의 보증을 서고 농협은행이 100억 원을 대출해줬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50억 원 출연했고, 에디슨모터스가 이를 갚지 못하고 기업회생에 들어가자 전북신보가 은행에 대위변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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