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지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
다음달 1일부터 월 70만 원까지 충전 인센티브 10% 지급
소비촉진지원금은 중단…매출 30억 원 초과시 가맹 해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의 시민 혜택이 정부 방침으로 인해 축소된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 등을 인정받아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장관상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행안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지침에 따라 익산다이로움이 운영이 변경된다.
현재 다이로움은 월 50만 원까지 충전 인센티브 10% 및 소비촉지지원금 10%, 50만 원에서 70만 원까지는 충전 인센티브 5% 및 소비촉진지원금 5% 등 차등 지원 체계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월 70만 원까지 일괄 충전 인센티브 10%를 지급하고, 소비촉진지원금은 지급이 중단된다.
아울러 전년도 매출액 30억 원 초과 가맹점의 경우 이달 30일부터 가맹이 해지된다.
앞서 지난 2월 행안부는 지침을 개정해 평시 10% 할인율 준수 및 전년도 매출액 기준 30억 원 초과 사업장에 대한 가맹점 해지를 5월 말까지 완료토록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급격한 할인율 축소에 따른 지역 내 소비·경기 침체를 우려, 제도 변경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지원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왔으며, 다음달 1일 사용분부터 소비촉진지원금 지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가맹점 1만7600여개소 중 매출액 기준 30억 원 초과 사업장 414개소에 대해 가맹점 지위 상실 예고, 이의신청 접수 등 절차를 거쳐 이달 30일부터 가맹 해지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다.
해지 가맹점은 익산시청 홈페이지나 착한페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익산다이로움 개편은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시민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소비촉진지원금 지급 중단 및 가맹점 개편에도 불구하고 정책수당 지급 확대 등을 통해 골목상권 및 다이로움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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