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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종교계 "잼버리 파행 전북 희생양 삼아선 안돼"

기독교, 불교 등 전북지역 종교계 기자회견
"잼버리 파행 관련 전북도를 희생양 삼아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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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기독교단체들이 23일 도청 앞에서 잼버리 파행의 책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사진=김선찬 기자

전북지역 종교계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전북도에만 책임을 물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전북목회자협의회는 23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와 도민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폄훼, 모욕, 상처를 주는 모든 행위들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책임 대부분을 전북도에 전가하고, 잼버리 대회와 상관없이 진행된 새만금 개발의 타당성을 부정하고 백지화하려는 행위는 도민들에게 견딜 수 없는 치욕과 상처다"며 "화장실과 샤워장 등 상부시설 설치에 대한 예산 항목은 전북도가 아닌 조직위의 소관으로 규정되고 집행된 점을 시시비비 가려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잼버리 대회를 빌미로 새만금 사업의 이익을 추구했다는 선동적이며 터무니 없는 허위 사실이다"며 "대회와 무관하게 진행되어야 할 새만금 공항 등 국가사업에 대해 사업의 타당성을 부정하고 백지화시키려는 음모 같은 움직임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전북범불교도연합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 대회 준비 과정에 어디에서 치우치고 어느 단계에서 절도를 잃어버렸는지 반성하고 자책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조직위원회, 스카우트연맹, 전라북도 등 모두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잼버리 파행은 커다란 문제가 생기기 전에 다가오는 혼란을 감지하고 대비하는 정신이 부족했기 때문에 생겨났다"며 "분열의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경솔한 말을 버리고, 사후에 일을 평가하는데 공정하고 광박하며 정확함과 세밀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를 대승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와 지자체, 전북도민이 화합하는 계기로 승화시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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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책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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