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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첫 육상 승전지' 웅치전투 기념 추도식 열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사적지정 축하 및 퍼포먼스
민관 합동으로 대응한 최초 사례, 전란 극복 중추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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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임지왜란 웅치전투 승전 추도식'이 열렸다/사진=조현욱 기자

호남 보전과 전사적 의의, 물자보급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임진왜란 웅치전적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23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전북도·완주군·진안군이 공동 주관한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 기념 추도식'이 열렸다. 지난해 12월 임진왜란 웅치전투 전적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첫 추도식이다.

이날 추도식은 선조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헌화와 웅치전투 승전을 재현한 퍼포먼스, 정담 장군의 유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던 황박 장군과 정엽 종사관, 의병으로 참여한 김수·김정 형제의 후손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웅치전투는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말의 어원이 된 임진왜란 당시 첫 육상 승전지이며, 국난 극복의 대표 전적지다.

임란 초기 최대 위기 상황에서 왜군의 전선 확대를 저지한 실질적인 조선군의 최초 승리로 꼽힌다. 한국 임진왜란사를 재인식할 수 있는 학술 가치도 내포돼 있다.

또 체계적 군사 시스템 내에서 관군과 의병 합동으로 방어 준비를 갖춰 왜군을 대응한 최소 사례이기도 하다.

역사계에서는 구체적 사료 증명과 실제 전투지 고증의 어려움으로 웅치전투가 평가절하됐다는 분석이다.

전북도는 웅치전적의 의미를 되새기 위해 다음 달 완주군, 진안군, 도의원, 시민단체로 꾸려진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들은 임진왜란 웅치전적 기본계획수립 등 웅치전적지 활성화에 효율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내년에는 웅치전적 종합정비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역사문화환경 조사, 고증 및 학술조사 등 국가지정문화재의 효율적 보존과 관리, 활용 사항을 규정한다.

김관영 지사는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사적지정을 계기로 도내 호국선열들의 헌신과 업적을 기억하는 선양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웅치전적지가 호국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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