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침해기 상황 직관, 일제강점기 시절 호남항일민족교육 역사 담아
연정 김경식 작가가 연정교육문화연구소 연구총서 <주권침해·상실기, 호남항일민족교육전개사 4>(도서출판 조은)을 펴냈다.
이번 책은 연정교육문화연구소의 31번째 연구총서다. 연구총서는 1905년 을사늑약 체결 후 주권침해기의 상황을 직관하고, 일제강점기 시절의 호남항일민족교육 역사와 호남민족교육 인사의 친일시비 등으로 채워졌다.
김 작가는 “1905년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의 기간은 교육을 통해 나라를 건져보려는 이른바 ‘교육입국(敎育立國)’, ’교육구국운동(敎育救國運動)‘이 맹렬히 전개되던 때”라며 “필자는 연구를 수행하는 동안 줄곧 도광양회(韜光養晦)적인 민족의 역량을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러한 역량으로, 손에 손을 잡고 광활한 미래로 향하자고, 이 땅의 젊은 세대들에게 제안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금석 김인회 작가는 축간사를 통해 “연정은 호남지역에서 알게 모르게 활동하면서 항일민족교육운동에 매진했던 인물들을 일일이 조사 발굴해 후손들이 기리도록 그들의 업적을 정리해 놓았다”며 “호남인들의 자부심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정신 문화적 토대를 닦아 놓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자는 고창 출신으로 전주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군장대에서 정년퇴직한 뒤 17년째 고향에서 163년째 대대로 이어 오는 가색(稼穡)에 종사하며, 연정교육문화연구소를 열고 연구하고 있다. 1997년 월간 문예사조에서 수필로 문단에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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