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 1년 만에 마무리
24개 농가 중 23개 농가 계약 완료⋯1개는 자진폐업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호남고속도로변 광역악취 문제 조기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익산시 왕궁면 학호마을 축사매입이 완료돼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이 근원적으로 제거됐기 때문이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2021~2030년) 수질개선 대책 일환에서 3년간의 사업계획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학호마을 24농가 재래식 축사 매입사업이 모두 마무리 됐다.
24농가 가운데 23농가는 매매계약 체결로, 나머지 1농가는 자진폐업으로 종료됐다.
당초 3년간의 사업계획에서 2년이나 앞당겨져 1년만에 사업이 조기 종료될수 있었던 것은 전북도가 총 사업비 170억 원 중 51억 원(30%)의 예산을 전격 지원하면서 급물살을 탈수 있었다.
따라서 시는 학호마을 축사 매매계약이 모두 체결됨에 따라 내년 6월까지 돼지 출하 등 주거이전을 모두 끝내고, 매입 축사부지는 생태가치를 창출하도록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농촌 공간으로 재구조화 할 계획이다.
나아가,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와 함께 가축분뇨 오염원의 완전한 제거를 통해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면서 지난 수십 년간 호남고속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축산악취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는 등 호남관문의 이미지 개선에도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학호마을 축산단지는 왕궁정착농원 바로 인근에 위치한 비한센인 마을로, 밀집된 재래식 축사에서 24농가가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호남고속도로변 고질적인 악취로 인해 축사매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특히 이 곳 학호마을에는 대규모 축산농가가 많고 적법화된 축사가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축산농가의 현실가 보상요구와 축사 매도 후 생계 대책 문제를 놓고 시와 많은 견해 차이를 보이는 등 협의 매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시는 3회에 걸친 농가 설명회를 통해 축산농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축사매입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고, 축사매도자 가축분뇨 처리수수료 감면 혜택 부여 등 개별농가 면담과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혀 나갔다.
이와함께 극심한 악취와 폭염으로 인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직접 축사에 들어가 현장조사를 하는 등 충실한 물건조사를 진행해 예산절감은 물론 사업기간을 1년으로 대폭 단축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은 전북도의 통 큰 지원이 있었기에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학호마을 축산 농가들과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준 전북도에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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