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스템으로 여름철 엽채류 ‘고온장해 극복’ 도움 기대
진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고경식)는 주천면 대불리 유럽상추 재배 농가의 한 시설에 ‘수경재배용 양액냉각 장치’를 설치해 여름철 고온기 양액온도를 27℃에서 21℃로 냉각하는 농법을 활용한 결과, 수확량이 15%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뿌리활력 강화 및 추대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
군에 따르면 여름철 엽채류(유럽상추)의 품질향상을 위한 ‘고온기 수경재배용 양액냉각기 신기술 시범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진안지역 농가들은 이상기온 영향으로 여름철 시설원예 재배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호냉성 작물인 유럽상추는 생육 적온이 15~20℃로 고온 환경에서 추대가 발생해 품질과 생산량이 떨어지는 문제에 직면했으며 이는 극복 과제의 하나로 꼽혀 왔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이 확인한 이번 ‘신기술’은 물탱크 전체를 냉각하는 기존 시스템이 아니라, 소형 탱크를 설치해 개별 냉각하는 한국형 양액냉각기 온도조절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신기술 검증에 동참한 김상훈 농가는 “유럽상추를 박막수경으로 재배하려면 여름철 양액 온도가 높아 애로점이 많았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신기술을 검증하고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고경식 소장은 “이번 신기술 검증이 고온기 여름상추의 안정적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맞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면서 이를 검증 보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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