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서 박정희 의원 포함 최형열, 이병도, 전용태, 김정기, 김성수, 김대중, 권요안 등 8명 삭발
전북도의원 39명 가운데 22명 삭발 동참. 향후 기재부 및 국회 예산심의서 더 늘 듯
“머리카락이라도 잘라서 새만금 사태가 해결된다면 100번이라도 자르겠습니다.”
전북도의회 박정희 도의원이 전북 여성 정치인 가운데 첫 삭발투쟁을 감행했다. 군산시의회 의장 출신이자 전북도의회 초선 의원인 박 의원은 도내 대표적 강성 여성 정치인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세계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전북으로 떠넘기며, 보복성으로 새만금 예산을 삭감한 정부와 여당의 행태에 분노, 여성 정치인으로서 삭발을 감행한 것이다.
전라북도의회 새만금 SOC 예산 정상화 및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은 12일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새만금 SOC 예산삭감을 규탄하며 삭발식을 단행했다.
이날 삭발은 박정희 의원(군산3)을 필두로 이병도(전주1), 김성수(고창1), 최형열(전주5), 권요안(완주2), 김대중(익산1), 김정기(부안), 전용태 의원(진안) 등 도의원 8명과 한병도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5일 전북도의회 이정린 부의장, 김만기 부의장, 김정수 운영위원장,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 박정규 윤리특별위원장, 염영선 대변인, 임승식·황영석·박용근·김동구·윤수봉·한정수·장연국·진형석 의원 등 14명도 삭발을 단행한 바 있다. 이들 도의원들은 삭발에 이어 상임위별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이병철 의원(전주7) 역시 국회에서 민주당 전주을 지역위원장 자격으로 삭발을 했었다.
이로써 전북도의회 39명 의원 가운데 23명이 새만금 사업 예산 복원 투쟁에 나서며 삭발에 동참했다.
이들은 “새만금 잼버리 책임이 여가부에 있고 새만금은 역대 대통령 공약사업인데도 정부는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에 전가해 예산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며 “새만금 국제공항도 사업자 선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대규모 투자유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또 “세계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한 국정조사와 여가부 장관 해임, 새만금 SOC 예산 전북도 요구액 7941억 원 즉각 복원과 기존에 추진하던 SOC 건설공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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