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조림초 강당 주민 등 200여명 한자리
진안 정천우체국(국장 박주홍)이 주관한 작은음악회가 ‘정천면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하는 희망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지역주민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 200명가량의 열렬한 호응 속에 정천면 조림초 강당에서 진행됐다.
진안군마을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최인석)가 주최하고 정천우체국과 정천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희규)가 공동 주관하며 진안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후원한 이날 음악회는 당초 면 행정복지센터 맞은 편 도로변 정천우체국 앞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학교 측과 협조에 따라 행사 직전 급히 장소가 옮겨졌다.
이루라·이미옥·동창옥 군의원, 김호경 교육장, 우덕희 문화원장, 김영배 조합장, 박동현 정천면장 등 면 안팎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음악회는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는 정천지역아동센터 임소민 외 8명의 학생이 무대에 올라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공연을 펼쳤다.
본행사에선 고고장구 공연(정교관 외 8인), 스마일노래교실(이정자 외 13인), 건강지킴이웰빙댄스(이종필 외 7인), 솔로 가요공연(주채연 강사), 드럼연주(박희규 주민자치위원장), 밴드 공연(조림초 밴드부), 색소폰공연(김중선 외 10인 진안색소폰앙상블), 재즈공연(앙상블코코밸리), 초대가수공연(비타민 김민정) 등이 이어졌다.
공연장 가장자리엔 면 행정복지센터 주민차지프로그램 개설 강좌 수강생들(학생, 성인)의 작품이 전시돼 볼거리를 선사했다. 성인들의 퀼트공예품와 홈패션 미싱 봉제품, 사진 등이 전시되고, 초등학생들의 독서표어, 여름동시, 독서논술노트 등도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간식과 음료를 나누며 가을날 진안고원 우중 정취를 파고드는 오선 화음을 즐겼다.
이루라 군의원은 축사에서 “이루라가 정천면을 찾는 이유는 정천면민들께서 사랑을 듬뿍 주시기 때문인데 주시는 사랑만큼 정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고원 가을저녁 속 가락과 리듬에 함께 빠지고 싶다”고 했다.
박주홍 국장은 “처음엔 소소했던 음악회였는데 어느새 짜임새와 규모를 제법 갖춰 이젠 제법 폼 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울려 퍼지는 가락과 리듬과 화음처럼 늘 행복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규 주민자치위원장은 “태풍 ‘카누’ 등으로 어려웠던 지난여름을 잘 이겨낸 끝에,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회를 같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요즘 인기가 치솟는 가수들이 오늘 무대에 출연할 터이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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