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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차례상 전통시장서 장보면 30만 9000원, 못난이과일도 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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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30만 9000원가량 드는 것으로 예상됐다.

과일값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차례상 비용보다 소폭 오른 금액이지만,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보다는 30.5% 저렴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서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9000원 오른 30만 9000원, 대형마트는 7990원 오른 40만 328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큰 가격 차이는 없지만 올 설에 이어 추석 차례상 물가 또한 역대 최고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추석 때 가격 상승의 주범이었던 채소류는 올해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쌀과 밤은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올해는 가격변화가 크게 없는 수산물류와 공산품에서도 변동이 있어 소폭이지만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그중 가장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사과 등 제수용 과일이다. 

올해 잇단 이상기후로 과일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배, 사과 가격이 2∼3배가량 올랐다. 예년이면 상품성이 떨어져 선물세트로 판매될 수 없는 일명 '못난이 과일'도 가락시장에서 귀한 몸이다. 가락시장 도매가격을 비교하면 올해(지난 15일 기준) 신고 배는 15kg기준  5만 6969원, 홍로 사과는 10kg 기준 12만 9968원이다. 지난해는 각각 3만 4992원, 5만 6969원이었다.

장수군 관계자는 "대표적인 제수·선물용 과일인 장수 홍로 사과의 경우 올해 냉해, 태풍 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지만, 가격이 3배가량 올라 그나마 농가 소득을 충당하고 있다"며, "가락시장에서 예년의 상 품질이 특 등급으로, 못난이 과일도 중급 이상 제품으로 팔리고 있다"고 했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올해 추석은 비교적 늦은 편이지만 여름철 기상악화로 아직은 생산량이 적어 가격대가 높다. 햇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후 가격대가 안정되고 나서 구매하는 것이 좋으며,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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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추석 #차례상비용
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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