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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명암 '새만금 국제공항 vs 가덕도 신공항'

가덕도신공항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새만금 공항은 입찰 중단에 환경단체 거센 반발
내년도 예산 확보 격차로 트라이포트 구축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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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8000억 규모의 전북 새만금 국제공항과 13조 규모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두 사업 모두 국책사업,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추진됐다는 점에 공통점이 있지만, 사업의 향방은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지역 간 격차 속 공항·항만·철도 트라이포트 조성에까지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가덕도 신공항이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되면서 건설 사업에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실시 설계단계에서 또다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정부가 부산 엑스포 개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5년이나 앞당겨진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본 계획은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재해영향평가 등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효율성과 경제성을 따져 예산 삭감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기재부 심사에서 당초 부처 반영액 대비 3배 이상을 증액시켜준 것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새만금 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 용역이 착수된 환경영향평가와 건설사업자 선정이 새만금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로 중단됐다. 당초 전북도는 새만금 신공항 설계와 시공을 책임질 턴키 업체 선정 이후 이달부터 내년까지 3월까지 환경영향평가와 실시 설계를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환경단체 등은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백지화를 주장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공항과 철도, 항만을 갖춘 트라이포트 육성에도 큰 차이를 보인다.

정부 내년 예산안에 가덕도 신공항은 설계비·보상비·공사 착수비로 5363억원,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는 1553억원이 반영됐다.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하는 부산항 진해신항(1단계) 건설에도 5044억원이 투입된다. 일반철도인 부산신항만과 가덕도신공항 복선 연결은 사전타당성 결과를 앞두고 있다.

가덕도 주변으로 건설되는 부산형 트라이포트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이에 대해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가덕도 신공항 주변으로 하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중심축 조성과 트라이포트 구축으로 부산·울산·경남 어디서나 6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북의 경우 새만금 국제공항 66억, 새만금 신항만 438억으로 부처 요구액보다 각각 89%, 74% 삭감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100억)는 전액 삭감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덕도 신공항과 새만금 국제공항 모두 대통령이 조기 개항을 약속한 사항들이다"며 "점차 두 사업 추진 속도 격차가 벌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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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가덕도 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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