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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못 열었던 전주동물원 ‘드림랜드’ 내년 1월 재개장하나, 현대화 사업도 속도

1992년 설치, 노후화돼 사고 위험…지난해 운영 중단후 최근 보수 공사
전북권 테마파크 유치 위해 동물원 외곽으로 기존 시설 확장·이전 추진
3600억원대 사업비는 민자 유치 방침…현재 기본계획수립 위한 용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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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2일 전주동물원 드림랜드의 바이킹에 문제가 발생해 멈춰 서 있다. 전북일보자료사진

올 추석연휴 문을 열었던 전주동물원과 달리 운영되지 못했던 동물원 내 놀이시설 '드림랜드'가 내년 1월 쯤 재개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민자유치를 기반으로 하는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도 관련 용역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현재 드림랜드는 시설 개보수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내년 1월 재개장을 목표로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드림랜드 놀이기구는 1992년 설치됐다.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지난해 10월 22일 바이킹의 제동장치가 고장나 승객들이 갇히고, 11월 5일에는 청룡열차의 지지대가 절단돼 탑승객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전체적인 안전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을 중단, 정밀 안전도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4월 마무리된 놀이시설 전수조사 및 정밀 안전도 조사결과, 중대한 결함은 없지만 노후화에 따라 전반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개보수공사를 위한 비용을 검토한 후 4억원의 예산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주로 녹슬거나 흔들리는 등 노후화된 기구의 부품을 손보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드림랜드 놀이기구 10여 개에 안전도를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안전검사를 거쳐 내년 1월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범기 전주시장의 공약으로 역점 추진 중인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은 왕의궁원 프로젝트 중 '생태·치유 컨텐츠'에 초점을 맞춘 개발사업으로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 중 덕진공원, 건지산, 동물원을 하나로 잇는 '왕의 숲'의 핵심사업은 ‘궁원생태테마파크’로 설명된다. 건지산 일원에 도심형 거점 수목원인 ‘산림치유 테마형 왕의숲’을 조성하고 노후화된 놀이공원을 확장·이전하는 ‘전주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이 장기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1억 원을 투입해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했다. 기본 방침은 드림랜드가 전북권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에 걸맞는 규모로 확장하는 것이다. 놀이시설뿐 만 아니라 여러 즐길거리와 숙박시설을 확충해 아우를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해볼 때 드림랜드 현대화에는 총 3600억 원대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시는 민자유치로 개발방식을 잡고 민간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민자 유치에 앞서 시는 이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부지매입과 중앙투자심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놀이공원 신규 건립이라는 사업에 대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수월한 통과를 기대하기도 어렵고, 대규모 사업에 대한 민자 투자 유치가 제대로 이뤄질지 등 갖가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시는 2028년에는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민간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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