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산사태 취약지가 최근 5년새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사태 피해로 2312ha의 산림이 피해를 입고, 23명의 사망자, 5835억원의 복구비가 발생했다.
전국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올해 기준으로 2만 8194개소로 2019년 대비 1956개소가 늘었는데, 전북지역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전북은 2019년 1840곳이었지만, 올해 취약지로 판정된 곳은 2348곳이었다. 지난 2020년 긴장마와 연달아 발생한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컸고, 올해도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며 취약지가 늘고 있다.
이 기간 도내 피해면적은 259ha, 피해액은 722억 7700만원, 인명피해는 2명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산사태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방댐이 설치된 곳은 도내 285개소다. 이중 216개소(75.8%)가 산사태 취약지역에 설치됐다.
어기구 의원은 “산사태 취약지역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피해도 다발해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다”며,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시설이 산사태 취약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되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사태 위험지역을 분석하면 경북의 산사태 위험지역 면적이 130만 3136ha로 가장 많았고, 산사태 위험 1등급 면적 비중은 강원도가 11.72%(14만 3,249ha)로 가장 높았다. 산사태 위험등급은 5단계로 나뉘는데, 1등급이 가장 위험이 크고, 3,4,5등급은 비교적 붕괴 위험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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