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수확철 농기계 사용 증가에 따른 안전 주의해야”
수확철에 농기계 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2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모두 560건이었다. 이 사고로 28명이 숨지고 5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58건, 2021년 160건, 2022년 158건, 올해 8월 기준 84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가을 수확철인 9~11월에 발생한 사고가 최근 3년(2020년~2022년)간 발생한 사고 476건 중 31.7%를 차지했다.
수확철을 맞아 본격적인 농기계 사용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기계 종류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233건(4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트랙터 사고 74건(11%), 예초기 사고 58건(8.68%), 관리기 사고 29건(4.34%), 탈곡기 사고 26건(3.9%) 등의 순이었다.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부상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94명(2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50명(22.5%), 50대 71명(10.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 중 75%는 7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정읍시 67건(12%), 고창군 65건(11.6%), 남원시 54건(9.6%)이며, 김제시, 완주군, 장수군, 익산시, 진안군의 경우 20~30건으로 도내 전지역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다.
실제 지난달 12일 순창 야산에서 60대 남성이 경운기에 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도소방본부는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 점검 생활화와 등화장치 부착, 소매나 옷자락 조이기, 교통법규 준수, 음주 후 농기계 조작 금지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낙동 도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용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음주를 했다면 충분히 휴식한 후 작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