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저수지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가운데 저수지 설계기준 강화와 안전등급 기준 점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내 저수지 안전점검 결과 123개소가 D등급 이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저수지에 3.6%, 전국에서 전남, 경북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율을 자치하고 있다.
도내 저수지 노후화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저수지 405개소 가운데 30년이상 경과한 저수지는 31개소다. 무려 1972년 이전 50년 이상 된 저수지는 무려 327개소에 달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 갑)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저수지 피해 상세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장수와 남원 등 3개 저수지에서 집중호우로 농업용 저수지 제방 피해가 잇따랐다.
장수군 개정저수지의 경우 안전점검 B등급에도 2020년 8월 지붕호우로 제방사면이 유실돼 2억 7100만원의 피해, 86억 5000만원의 복구비가 소요됐다.
C등급을 받은 남원시 한사2저수지는 7000여만원의 피해 및 복구비가 투입됐다. 같은 등급을 받은 남원시 내사촌 저수지 역시 집중호우로 3400만원의 피해와 1억 500만원의 복구비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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