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6:5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자체기사

농협 보이스피싱 골치에 112 자동신고화, 효과 볼까

image

최근 5년새 농협은행을 통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했던 가운데 농협이 금융기관 최초로 112 신고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22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정희용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피해 신고액은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총 2278억 1200만 원, 신고 건수 1만 5437건으로 확인됐다.

이중 전북 피해신고수는 890건, 96억 6700만 원이다. 경기도는 3313건  538억 6700만원 , 전남 611건 65억 7900만 원, 경상남도 1399건 202억 2800만원 피해를 입었다.

유형별로는 대출을 빙자한 사기가 7810건(50.6%), 피싱 사기 7627건(49.4%)가 있었고, 피싱 사기 건수 비율이 2018년 28.9%에서 86.6%로 증가세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금융업무시스템과 경찰청 112신고시스템을 연결한 '112 신고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 지역 농·축협, 농협은행 금융점포에서 고액현금인출 또는 전화사기 피해자로 의심되는 고객 내점 시 직접 112로 전화신고를 하는 대신 PC의 금융업무시스템에 신고내용과 금융점포 위·경도 좌표 등 표준화된 형식으로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피해를 예방 할 계획이다.

5년간 농협은행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278억여원에 달했으나, 환수액은 322억원에 그쳐 선제적인 예방이 강조됐다. 그동안 좌표 없이 주소정보만 제공되거나 신고형식과 내용이 달라 현장도착시 즉각적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시스템 구축으로 현장 대처 절차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농협중앙회의 설명이다.

농협중앙회 전북본부는 “농협은 고령농업인이 많아 특히 금융사기에 취약한 경향이 있어 자체적인 예방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범죄가 점점 교묘해지고 늘어나는데 예방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이스피싱 #고령농업인 #농협
김보현 kbh768@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