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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 쇼핑 페스타 가보니]시민 참여 저조·홍보 부족⋯그들만의 잔치 전락

전북문화관광재단, 전주 원도심 쇼핑관광 활성화 위한 ‘전주 쇼핑 페스타’ 열어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 통한 원도심 소개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돼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 10명 안팎의 시청률 등 시민 참여율 저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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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쇼핑 페스타'가 열린 지난 11일 오후 2시께 방문한 전주 오거리 광장 메인 행사장에 200인치(in) LED 화면만이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현아 기자.

“전주 원도심 부흥을 위해 좀 더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전주시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 ‘2023 전주 쇼핑 페스타’가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오후 2시께 전주 오거리 광장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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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쇼핑 페스타'가 열린 지난 11일 오후 2시께 방문한 전주 오거리 광장 메인 행사장에 설치된 행사 부스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율이 저조하다. 전현아 기자.

이날 ‘2023 쇼핑 페스타’의 메인 행사장이 꾸려진 전주 오거리 광장에는 10여 개의 행사 부스와 200인치(in) LED 화면만이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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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2023 쇼핑 페스타'의 주요 무대인 전주 영화의 거리가 텅텅 비어 있다. 전현아 기자.

실제 같은 날 방문객들로 북적이던 전주 풍패지관 일대에 비해 주요 행사장인 전주 영화의 거리는 텅텅 비어 있어 더욱 상반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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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썰렁한 전주 영화의 거리에 비해 방문객으로 북적거리는 전주 풍패지관 일대. 전현아 기자.

올해로 2회째 ‘쇼핑 페스타’에 참여하고 있는 상인 A 씨는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의 차량을 통제했던 지난해에 비해 불편 사항이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올해 역시 상인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은 없는 것 같다”며 “모두가 어려운 지금 매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올해도 참여했지만, 행사 기간 원도심 유입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도 않아 크게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날 ‘2023 쇼핑 페스타’의 부족한 홍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세나(23·송천동) 씨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는 좋지만, 그에 비해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이런 행사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으며, 행사를 통한 혜택에 대한 설명 역시 부실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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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전주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일부 가게에  ‘2023 쇼핑 페스타’에 참여하고 있는 매장임을 알리는 입간판이 성치돼 있다. 전현아 기자.

실제 주요 이벤트가 진행된 전주 영화의 거리의 일부 가게에는 ‘2023 쇼핑 페스타’에 참여하고 있는 매장임을 알리는 입간판만 존재할 뿐 쇼핑 페스타에 대한 내용과 혜택 등 자세한 설명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올해 재단이 주요 행사로 꼽은 ‘인플루언서 활용 업체별 라이브 방송’ 역시 한 방송 당 시청자 수가 10여 명 안팎으로 측정되는 등 저조한 시청률로 전주 원도심의 홍보 효과가 실질적으로 거두어질지 의문이었다.

이에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소통이 적어진 상인회의 낮은 참여율과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올해 쇼핑 페스타의 시민 참여율이 더욱 낮았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전주 원도심 상권과 협약해 직접적인 쇼핑 할인과 홍보 등을 보완·강화해 선선한 가을 날씨 속 ‘쇼핑 페스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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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 #전주 #쇼핑 #페스타 #원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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