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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씨네살리기운동본부, 국주영은 전북도의회의장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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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씨네살리기운동본부가 국주영은 전북도의장(가운데)과 박용근 전북도의원(왼쪽에서 두번째)가 13일 도의회에서 쥐눈이콩 계승 촉구 및 기업 회생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보현 기자

함씨네살리기운동본부가 13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향토콩 연구·계승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함씨네살리기운동본부(상임대표 김종선)는 쥐눈이콩 연구 및 제품개발에 힘써온 함씨네토종콩식품(대표 함정희)이 경영난으로 공장이 경매에 넘어가는 등 부도 위기에 처하자 '독립콩투사' 함정희 대표의 철학을 계승하는 시민들이 모여 만든 기업 회생 촉구 조직이다.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릴레이 기부, 공동구매, 독지가의 기업인수 모색 등 수개월간 민간차원의 회생 노력이 이어진 가운데, 행정 지원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경영적자에도 불구하고 사장 위기의 쥐눈이콩을 민간에서 홀로 지켜온 기업 공공성을 인정 받아서다.  

이에 운동본부는 이달말 공장의 강제철거 집행을 앞두고 이날 국주영은 전북도의회의장, 박용근 전북도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단체는 "농도이자 바이오 산업 특화에 나선 전북에서 쥐눈이콩 제품을 특화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운영이 지속돼도록 예산 지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도민 여론을 수렴하는 도민 대표이자 전북 행정과 정책, 나아가 미래를 함께 견인하는 전북도의회가 향토기업 살리기, 신토불이 운동 차원에서 '함씨네' 제품 공동구매 등 살리기에 불씨를 당겨달라"고 당부했다.

한 시간 넘게 호소를 경청한 국주영은 도의회의장은 "수십년간 자비를 들여 홀로 쥐눈이콩을 연구한 대표님의 노고를 인정하고 혼자 제품개발에 마케팅 홍보까지 하기엔 역부족이었을 것 같다"며 "도민의 건강한 먹거리 확산과 우리콩과 밀을 지켜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북도 우리밀·콩 육성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방안을 모색하도록 주문하겠다"고 했다.

국주영은 의장이 지난 2019년 대표 발의한 '전라북도 우리밀·콩 육성에 관한 조례'는 경제성 논리에 묻혀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먹거리인 우리콩과 밀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계승 지원근거를 뒷받침하는 조례다. 지역 내 건강한 먹거리 생산장려와 소비촉진, 생산자와 소비자·원재료를 가공해 판매하는 업체의 상생방안 등을 담고 있다.  

박용근 의원 역시 "함씨네가 시민들이 참여한 법인화 준비, 향토콩 장려운동 캠페인 및 강의 등 개인기업 이윤추구보다는 공공성을 더 강화하는 것으로 안다"며, "쥐눈이콩 연구개발, 노벨상 후보 등재 등의 성과가 국내, 전북에서 유일한 만큼 국산콩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조례 등 지원근거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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