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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79. 코로나의 일상

△글제목: 코로나의 일상

△글쓴이: 장하은 (전주서곡초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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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코로나에 시달린 지 1년이 넘었다.

개학해서 매일 학교에 가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친구들과 얘기도 못 하고 혼자 경직돼 있다. 하지만 친구들이 재잘대며 나의 경직을 깼다.

“혼자서 뭐해 하은아?”

“만화 그리고 있었어.”

“아! 그렇구나.”

하고 친구들은 다시 재잘대며 또 말을 걸어왔다.

“방학 때 뭐했어?”

“나야 뭐 뒹굴뒹굴했지.”

“큭큭”

친구가 말을 걸어 주니 경직이 사르르 녹았다. 덩달아 내 기분도 좋아졌다.

잠시 후....

띵동댕동!

“와~! 투다다다”

친구들은 종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중에 몇 명은 넘어질 뻔했다.

“휴”

나도 손을 씻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쏴아~아!

손을 씻고 나오는 길에 친구와 머리가 부딪쳐 머리가 반 토막 날 뻔했지만, 나의 단단한 머리 덕분에 머리가 깨지진 않았다.

친구와 사과를 주고받고 급식실로 향했다. 맛있는 급식을 받고 앉아서 밥을 먹으려는데 친구들이 어디 보자 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민망해서 다른 친구의 얼굴도 뚫어지라 쳐다봤다. 얼굴이 길쭉한 친구도 있었고 얼굴이 납작한 친구도 있었다. 얼굴이 다 달라서 왠지 피식 웃음이 나왔다.

코로나 때문에 그리고 방학 때문에 친구들을 못 봐서 오늘 마음껏 보아서 좋았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장하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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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 #어린이 #손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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