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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 대형매장 입점 적극 검토해야

전주농협이 전주의 첫 번째 주거 랜드마크로 꼽히는 송천동 에코시티에 하나로마트 건립계획을 세워 주목된다. 내부 인준절차를 거쳐야 하겠으나 대형 매장이 없어 타지역으로 쇼핑을 가야하는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노조를 비롯한 일부 조합원들은 대규모 자금 투자에 따른 경영약화 등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주농협 지도부와 노조 등이 접점을 찾아 상생의 결과를 도출했으면 한다.

전주 에코시티는 2020년 옛 35사단부지 199만여㎡에 아파트 등 1만3161가구, 인구 3만2903명이 거주하는 주거특화 생태신도시로 조성되었다. 실제로 이 지역은 송천동을 비롯해 천마지구 등 개발수요가 커 인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도시 안에 지역의 명물로 등장한 세병호와 잔디광장인 세병공원이 있고 인근 백석저수지에 공원이 추진되고 있어 자연 속의 주거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학교와 대형 쇼핑몰, 체육시설 등이 부족해 주민들의 불만이 없지 않았다. 다행히 초중고 등 학교가 신설 또는 이전이 추진되고 있고 2024년에 국비 등 196억원을 들인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완공되면 수영장 등 다목적체육관과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그러나 인구에 비해 대형매장이 없어 불편은 여전한 형편이다. 2021년 9월 이마트 에코시티점이 개점했으나 기대에 못미쳐 더욱 그렇다. 에코시티점은 DK몰 지상 1개 층으로 매장의 면적은 2871㎡(870평) 규모다. 김승수 전 시장이 소상공인의 반대 등을 감안해 대형매장 승인을 안 해준 탓이다. 당초 이곳에는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입점하려 했다. 주민들은 이마트가  매장 규모가 작고 물품도 다양하지 않아 큰 식품 매장에 불과하다고 외면하고 있다.

전주농협은 650억원을 들여 DK몰을 인수할 예정인데 총회 승인과 타당성검토, 농협중앙회 투자승인 등을 얻어야 매입이 가능하다. 전주농협은 덕진권역 10만 주민들에게 편익제공과 농산물 판매망 확충,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 시세의 절반가량에 매입 등 여러 가지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비해 노조 등은 전주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5곳 중 4곳이 적자고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경우 조합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농협도 이롭고 지역주민도 편리하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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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티 #대형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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