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우 시의원, 전주 막걸리·삼천동 막걸리골목 활성화 촉구
시, 2017년 '삼천동 막걸리골목 문화콘텐츠 강화' 용역 바탕으로 대책 수립 추진
전주 삼천동 막걸리 축제가 내년 '2024 전주페스타'에 포함돼 전주 막걸리 축제로 확대될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추진한 '삼천동 막걸리골목 문화콘텐츠 강화 등 막걸리골목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삼천동 막걸리 골목의 공동체 활성화와 청년창업을 위한 골목상권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이 모색됐다.
시는 2019년까지 삼천동 막걸리 골목 축제를 개최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승우 의원(삼천 1·2·3동, 효자1동)은 5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전주의 대표적 브랜드 중에 하나인 삼천동 막걸리골목은 지나친 관광상품화로 가격이 오르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외면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시와 지역사회는 제대로 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올해 전주에서 열린 막걸리 관련 행사는 삼천2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 '삼천동 골목문화 축제'와 신중앙시장상인회 주관 '한사발 막걸리축제'가 전부였다. 전국 곳곳에서 지자체 주관으로 막걸리 축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데, '막걸리의 본고장' 전주에서는 막걸리를 관광·경제 정책 주요선상에 두지 않았으며 그 결과로 민간 주도의 소규모 행사만 남았다는 지적이다.
한 의원은 "삼천동에는 막걸리와 연관된 문화재인 전주기접놀이(술멕이)가 있어 두 가지를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삼천동 막걸리 골목을 다시 살리려면 각 가게의 자정노력과 함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시는 내년도 전주 막걸리 축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관광거점도시 거버넌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첫선을 보인 '전주페스타'를 기반으로 내년 행사 추진과정에서는 삼천동 막걸리를 주제로 한 콘텐츠 운영을 기획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와 시정연구원이 머리를 맞대고 전주 막걸리와 삼천동 막걸리 축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도 수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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