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사업 '대한민국 문화도시' 현장 실사 및 발표
전주시, 팔복예술공장·복합문화센터 중심으로 계획 준비
전국 40여 지자체 도전장…사업 대상지역은 이달말 발표
전주시가 팔복예술공장을 거점으로 지역 문화산업의 재도약을 그린다.
시는 정부 공모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발표 등 모든 대응절차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문화도시' 유치를 위한 경쟁전에는 전국 약 40곳의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지역 문화계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를 통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인 만큼 시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 3곳에서도 도전장을 낸 상태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문화를 통해 균형발전을 선도한다는 취지로 광역 단위별 7개 권역으로 분류해 공모사업을 발표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현장 실사와 주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문체부는 이달까지 권역별로 1~2곳을 선정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집중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계획에 따르면 문화도시 선정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동네문화공간 1만 곳 조성·활용, 지역주민 여가활동 만족도 20% 개선, 경제적 파급효과 5000억 원 창출, 민관 협력 투자 5000억 원 유치, 문화 관련 일자리 1700명 창출 등이다.
시는 전라권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도전, 지난 7일 팔복동 문화재생공간에서 현장 실사를 받았으며,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인태 부시장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전주 팔복동은 팔복예술공장을 비롯해 문화예술을 통해 재생된 공간과 발전가능성이 많은 곳"이라며 "문화로 일자리를 만들고, 문화가 산업이 되는 기반을 다져 전주 북부권을 지역의 새로운 문화산업 거점으로 견인하기 위한 계획으로 공모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준비하면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앵커시설로 주목한 곳은 팔복동 산단과 북부권 도시재생 현장이다. 전주시가 팔복예술공장과 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현장 실사를 준비한 이유다.
팔복예술공장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폐·유휴공간 재생을 주제로 최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심포지엄이 열릴 만큼 성공적인 도시재생 공간이자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2024년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지 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체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문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민하는 데 무대로서 가치가 크다.
한편,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 지자체 선정 결과는 공모사업에 신청한 지자체의 평가일정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전주 팔복동 문화재생 공간을 중심으로 시민과 예술인, 기업이 상생하는 문화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는 계기가 마련 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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