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3:3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익산
자체기사

논란의 여산휴게소, 지역 정치권 나서 개선 촉구

일부 입점업체 갑질 피해 호소 등 논란 불씨 여전
한병도 국회의원실, 소통 자리 마련해 해법 모색

image
여산휴게소

호남고속도로 상·하행선 익산 여산휴게소의 갑질·형평성 논란 불씨가 여전한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적극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갑질 의혹에 이어 형평성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여산휴게소와 관련해 운영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한병도 국회의원실은 10일 사무실에서 여산휴게소 운영사와 입점업체,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관계자, 익산시 관계자 등과 함께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A입점업체 대표는 “운영사는 5년 동안 운영해 온 매장을 빼앗아 대기업에 내주려고 하고, 휴게소 관리 책임이 있는 도로공사는 이런 부당함을 묵인·방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말 내용증명을 통해 영업 지속 의사를 분명히 하며 계약 갱신을 요청하고 수수료율 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계약 기간 만료 이틀 전이 돼서야 만난 운영사 측은 수수료율 조정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고 매장 이전 요구만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요구는 소상공인이 5년 동안 운영해 온 목 좋은 자리를 빼앗아 대기업에게 주겠다는 것으로, 입점업체와의 상생은커녕 오히려 입점업체의 생계를 위협하는 갑질이며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나가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울러 휴게소 잡화 코너인 하이숍 측이 건물을 불법적으로 증축하고 유사 제품군을 판매하면서 영업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운영사 및 도로공사 측에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자리를 마련한 한병도 국회의원 측은 “갑질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여산휴게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영사와 도로공사 전북본부가 입점업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도 “휴게소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들의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휴게소 운영사 소장은 “열서너 군데 입점업체와 수수료율을 동결하거나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원만히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며, A업체의 경우 일방적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자주 만나서 소통하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는 “운영사와 입점업체 간 계약(수수료율)에 개입할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상호 협의 상황에 있는 현재로서는 개입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면서 “추후 입점업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북본부 차원에서 중재에 나설 수는 있다”고 밝혔다.

하이숍 증축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현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