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남부시장 야시장 재개장에 관광객 유입, SNS 타고 홍보효과
시장 유휴시설 살린 '문화공판장 작당' 4월 개관, 3월엔 기획전시
전주 책문화·관광 체험 엮은 '도서관여행'도 시작, 숙박 연계 기대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전주지역 관광특화 자원도 하나둘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3월 전주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속속 운영을 재개하는 가운데,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에 '야관관광 활성화'라는 훈풍이 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전주의 대표적인 야간관광 콘텐츠인 '남부시장 야시장'이 이달 1일 재개장하면서 일주일새 각종 SNS를 타고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동절기 휴장 이후 오랜만에 다시 불을 밝힌 야시장에는 재개장 첫날부터 전주를 찾은 관광객이나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야시장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열릴 예정이어서 인근 한옥마을과 연계한 야간 관광 유동인력 활성화에 톡톡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남부시장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그간 문을 닫은 채 방치됐던 옛 원예공판장을 리모델링해 전시행사공간인 '문화공판장 작당'으로 조성하면서다.
지난해 말 시범운영에 이어 오는 4월 개관을 앞둔 이곳은 여타 다른 문화시설과 다른 특별한 공간 컨셉을 잡고 출발했다. 주류문화와는 다른 소수문화로서 '서브컬처'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시는 이 공간을 '독창성과 개성을 살린 콘텐츠 공유의 장'이자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플랫폼'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식개관 이후에는 각종 전시와 행사 등을 주로 대관하고, 수요에 따라 야관운영도 진행할 계획이어서 야간관광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정식개관에 앞서 3월 기획전시도 예정돼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책문화와 지역문화·역사 콘텐츠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도 이달 9일 재개한다. 올해는 지역의 특화·시립도서관과 복합문화시설 등 13개소를 다양한 코스로 엮었다. 매주 토요일 하루코스와 반일코스(오전·오후)로 나눠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전주를 찾은 여행객들도 각자의 일정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코스별로 일정을 마치고 해산하면 남부시장 야시장에서 자율관광을 할 수도 있다. 타지역 참여자들의 경우 숙박과 연계해 전주 관광명소를 둘러보기도 좋다. 한옥마을에서 출발해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금암도서관 등을 둘러본 후 밤산책과 야시장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 여행 야간코스는 가을께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전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금암도서관 옥상에서는 오는 4월 19일부터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오후 8시에 '달빛공연'을 선보인다. 첫 공연에서는 전주 통기타 동호회 '코드'가 들려주는 음악을 전주시내 야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전주 곳곳에 도서관을 비롯한 야간경관 자원을 확충하고 각 자원을 연계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야시장, 도서관여행 등 전주의 특화 관광 상품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의 주말나들이와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도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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