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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60년, 람곡 하수정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12일부터 31일까지 청목미술관 전시 
전통적인 한국화 틀 뛰어넘는 작품 22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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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곡 하수정 '墨菊묵국Ⅰ'./사진제공=청목미술관  

람곡 하수정 초대전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가 12일부터 31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60년의 화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여정을 다짐하고자 마련된 시간으로 전시장에는 전통적인 한국화의 틀을 뛰어넘는 작품 22점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람곡 선생은 한지 뿐 아니라 명주와 마직, 모시, 광목 등의 다양한 재료에 황토와 홍화 등으로 천연염색을 한 뒤 작업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자신만의 대담한 선들을 더욱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사물의 내적인 면을 강조하고 형사(形似)를 추구하지 않는 예술적 가치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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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곡 하수정 '香遠益淸향원익청'./사진제공=청목미술관 

이 때문에 기교가 나타나지 않지만 그림의 맛을 살려내고 천진함을 강조해 문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전통의 틀을 바탕으로 서양화가 합쳐진 듯한 인상을 풍겨 현대적 감각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예원예술대 이철규 교수는 "람곡의 작품은 내적으로는 일탈, 외적으로는 상외로 표현하고 싶다"라며 "노익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문인화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젊은 작가처럼 패기를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이 같은 문인화 작품을 볼 수 있어 오랜만에 눈이 호강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수정 작가는 한국문인화협회·전북미협 초대작가로 전주시민의장 문화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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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미술관 #람곡 하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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