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 위촉 및 전북 특화 육성 방안 논의
협의회 통해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 등
전북자치도가 올해 미래먹거리 신산업으로 도전장을 낸 방위산업에 날개를 달았다.
도는 12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회의장에서 방위산업을 특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자문기구인 '전북특별자치도 방위산업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했다. 전북 방위산업의 생태계와 네트워크가 형성된 것.
협의회는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국방·방산 분야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꾸려졌다. 위원은 군인, 방산기업 경영진, 교수, 연구원, 언론인 등 총 19명이다.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 11일까지 2년간이다.
이들은 '전북특별자치도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도의 방위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고, 개선책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전북형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도내 국방 중소·벤처기업 육성 △전북형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에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협의회는 방산 포럼이나 세미나를 연계해 연 3회의 정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올해 안에 새만금 지역에서의 정례회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전북 방위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새만금의 이점을 특화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무인기나 드론, 기동 체계, 센서 등을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에 방위산업 관련 내용이 포함될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전북 방위산업의 큰 추진 방향은 신기술이나 새만금을 통해 무기 체계에 대한 시험·평가, 실증이 가능한 테스트베드 구축이다. 군은 물론 민간에서도 이 테스트베드를 활용하고, 도는 기업 입주를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전주의 탄소, 완주·부안의 수소, 군산·김제의 특장차 및 중기계와 연계해 전후방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사업 연계 기반 조성 및 연구개발 △대학-기관-기업 협업체계 구축으로 전문인력양성 △산·학·연·관 네트워크 교류 정례화를 통한 도외 기업 유치 등을 실행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방위산업은 우리 도의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전후방 산업과 연계 효과가 매우 크고, 여러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한 첨단기술 혁신의 원천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새만금의 광대한 부지가 유·무인 복합체계에 기반한 미래 국군과 K-방산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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