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2030세대 대표 많아져⋯창업 관심↑
올해 '전북청창사' 경쟁률 3.92 대 1, 역대 두 번째
청년 대표자 사업체 수도 증가⋯3년간 2771개↑
매년 전북을 떠나는 청년이 평균 8000명에 달하지만 창업하는 청년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이 많아지면서 2030세대, 젊은 대표가 많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집계한 MZ세대 미취업 청년의 창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미취업 청년(20∼39세) 10명 중 7명이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미래에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창업에 대한 청년의 관심을 짐작게 하는 결과다.
직장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롭게 일하면서 더 많은 경제적 수입을 가지고 정년 없이 오래 일하기 위해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전국적으로 청년들 사이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전북지역 청년들 사이에서도 창업 붐이 일고 있다.
올해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경쟁률은 지난 2021년(60명 선발·236명 지원, 3.93 대 1)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 인원이 40명이지만 무려 157명이 신청하면서 3.9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매년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전북지역 청년 창업의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전북지역 대표자 연령 29세 이하 사업체는 전년(2021년)보다 229개 증가한 9159개, 30∼39세는 76개 증가한 2만 6500개로 집계됐다.
3년간(2020∼2022년) 사업체 수 비교 결과 전 세대 중 대표자 연령대가 39세 이하인 사업체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9세 이하 사업체 수 증가 폭은 2771개(29세 이하 1309개, 30∼39세 1462개), 40∼49세는 -72개, 50∼59세는 1397개, 60세 이상은 2635개로 조사됐다.
매년 청년 창업자·대표가 늘어나면서 청년 창업 증가세에 발맞춰 창업자금 지원 확대·창업 인프라 확충·체계적 창업교육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총 관계자는 "MZ세대 미취업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자유롭게 일하고자 창업하려는 청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산업 전환기에 미래의 기회를 여는 기술형 청년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업자금 지원 확대를 비롯한 정책적 지원과 모험과 도전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체계적인 창업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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