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귀리에 면역 개선 등에 효과적인 사포닌 배당체가 풍부하게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조양·대양·수양 등 쌀귀리와 다한·삼한·조풍·하이스피드 등 겉귀리에서 아베나코사이드 에이(avenacoside A)와 비(avenacoside B)를 주요 성분으로 하는 사포닌 배당체 총 22종이 확인됐다.
이 사포닌 배당체 가운데 말로닐아베나코사이드 에이(malonylavenacoside A), 사티바코사이드 에이(sativacoside A) 등 7종은 귀리에서 세계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사포닌은 껍질이 제거된 알곡(건조 중량 100g 기준)에 92.6~141.4㎎ 함유돼 있었다. 이는 외국산 37.4~90.9㎎보다 많은 양이다. 쌀귀리 중 '대양'이 122.4㎎, 겉귀리 중 '다한'이 141.4㎎으로 사포닌 함량이 가장 높았다.
사포닌은 인삼과 두류, 오갈피, 도라지, 더덕, 아스파라거스 등 다양한 농산물에서 확인된다. 항당뇨, 항비만, 바이러스 억제, 면역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유선미 식생활영양과장은 "국산 귀리 종자에 함유된 사포닌 정밀 분석으로 관련 식품 개발 등에 필요한 기초 정보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이 가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식품화학 국제학술지 ACS OMEGA(IF=4.132)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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