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군산 인기코스 '경암동 철길마을' 관광 활성화 대책 절실

김영란 시의원 5분 발언 통해 주차장·가로등 등 편의시설 대책 촉구

image
경암동 철길마을/사진제공=군산시

군산의 인기코스 중 하나인 ‘경암동 철길마을’을 관광명소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실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영란 의원은 10일 제26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암동 철길마을 경우 시가 홈페이지에 '군산의 자랑'이자 '열린 관광지'로 소개하고 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도 계속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총괄관리부서조차 지정되지 않을 만큼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길마을 주변의 주민들과 관광객의 민원이 빗발쳐도 사유지라는 이유로 민원 해결은 고사하고 안정적인 관광지 조성을 위한 단 하나의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철길마을의 가장 시급한 문제점으로 주차난을 꼽았다.

김 의원은 “이곳에 공영주차장이 없다보니 관광객은 물론 주변 아파트 주민들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 차량끼리 막혀 운전자들은 서로 얼굴을 붉히고, 아이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주말에는 좁은 골목길에 자동차와 사람이 뒤섞이며 오도 가도 못하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상인과 방문객들은 철길마을 주변의 과거 개사육장과 쓰레기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폐창고를 철거하고, 철길위에 비가림 천막설치 등 주변 환경정비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밤 시간대 관광객이 떠나고, 상가 불이 꺼지면 철로 주변은 취객‧흡연 청소년‧애정행각 커플 등 퇴폐 장소로 전락하고 있는 만큼 가로등 설치 및 야간순찰 강화를 통한 주민들의 편안한 산책길이 조성되도록 시가 적극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군산시의 무관심과 방치가 계속돼 행여라도 관광객이나 상인들이 불의의사고로 다치거나 재산을 잃는다면 관광 사업이나 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개발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시가) 철길 시작 지점인 연안사거리 입구에서 종점인 경포천까지 주변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페이퍼코리아‧한국철도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협력관계를 이끌어 철도 환경정비, 공영주차장, 화단 등 관광지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암동 철길마을은 일제강점기 당시 신문 용지를 운반하기 위해 군산역과 공장을 연결하는 2.5㎞의 철로가 놓이면서 형성된 곳으로 지금은 ‘진포사거리’에서 ‘연안 사거리’로 이어지는 철길 약 400m 구간을 말한다.

철길 건물 곳곳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어릴 적 즐겨했던 달고나 만들기, 쫀디기 구워 먹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상점 등이 철길을 따라 나란히 줄지어져 있다.

 

 

이환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익산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익산, 미래 동물헬스케어산업 선도

문화일반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부李대통령 지지율 63%…지난주보다 6%p 상승[한국갤럽]

사건·사고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오지마"…군산대 교직원 58% 이전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