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군민의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해 오페라의 왕 주세페 베르디의 걸작 ‘리골레토(Rigoletto)’를 우리의 역사와 정서로 각색한 우리말 오페라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가 13일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상연된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4년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공모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장수군과 ㈜오뮤 협업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리골레토’의 시대적 배경을 조선 말기로 각색하고 세도정치로 인해 위정자의 부패가 만연한 시대 상황을 자연스럽게 녹여 계급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도 시대 배경에 맞춰 꼭두, 분이, 변사또, 살수, 살수누이, 박수무당 등으로 바꿨다.
우리말로 번안한 창작 대본을 사용하고 변사또를 돕던 꼭두에게는 ‘아비의 저주’를 내리는 박수무당 캐릭터를 입혀 각색의 묘미를 더했다.
서양악기와 전통악기를 혼합해 앙상블을 구성하고 앙상블이 등장인물의 일원으로 등장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오페라는 전석 90%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파크에서 티켓이 판매된다. 공연 당일에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군민들이 양질의 오페라를 향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께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작 리골레토(Rigoletto)는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 빅토르 위고가 30세 때 쓴 왕의 방탕함을 다룬 희곡 ‘왕의 환락’을 원작으로 한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로 그의 오페라 중 가장 드라마틱한 작품이다. ‘라트라비아타’, ‘일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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