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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김동섭LH 전북본부장 “신회회복과 도민이 체감하는 따뜻한 주거복지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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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졸업이후 고향을 떠났고 LH 입사 이후에도 계속 타지에서 근무하고 있었지만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신임 LH 전북본부장에 취임하면서 LH입사이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북에서 근무하게 된 김동섭 본부장은 금의환향(錦衣還鄕)의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끼게 됐다.

전국 여러 곳에서 근무하면서 고향인 전북이 다른 곳에 비해 낙후된 현실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1월에는 전북이 사업물량이 부족한 이유로 본부체제에서 지사로 조직이 격하 되면서 조직축소와 함께 내부 직원들의 인사 불이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었다.

다행히 1년여만에 본부체제를 탈환해 김동섭 본부장은 지사장이 아닌 본부장으로 취임했지만 예전보다 조직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전주역세권 등 중단됐던 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취임이후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성장하는 전북지역본부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전주역세권, 가련산 등 지연사업 정상화 등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와 경기회복 마중물, 따듯한 주거복지 실현 등을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하루하루 눈코 뗄 수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동섭 본부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 일답.

 

-취임 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입사 후 처음으로 고향인 전북에서 근무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획조정실, 감사실 등 다양한 부서에서 30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본부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전북지역이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공사사업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계획하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 조직운영 구상은? 

"우리 공사가 ’21년 투기의혹 이후 광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경영진부터 전체 임직원이 국민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부임 후 본부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은 ‘국민들을 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LH는 국민이 만들어 준 기업이고 고객 또한 국민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LH의 주인은 국민이고, 고객도 국민입니다. 전북본부 직원들이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일한다면 신뢰는 반드시 회복될 것입니다."

 

- 올해 중점업무는?

"올해 우리 본부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성장하는 전북지역본부’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3개 중점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지역산업 활성화입니다. 익산 국가식품2지구 및 완주 수소특화산단 등 도민의 일자리가 될 수 있는 산업단지와 인구감소에 대비한 지역활력타운 등 전북 맞춤형 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전주역세권, 가련산 등 지연사업은 정상화하고, 익산망기 보상착수 등 추진사업을 활성화하여 도민분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 

둘째, 경기회복 마중물입니다. 2024년 총 5,330억의 사업비를 적기투자하고, 상반기에 사업비의 55%를 집중 투입하여 지역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토지·주택 등 보유자산의 매각을 통해 공사 재무안정에도 힘쓰겠습니다. 

셋째, 살고싶은 LH입니다. 지역수요 맞춤형 매입임대, 주거서비스 제공, 전세사기 지원 등을 통해 도민께 따듯한 주거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스마트 안전·품질관리로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고 하자와 층간소음 해소에 총력을 다하여 고객분들께서 안심하고 편안히 살 수 있는 주택을 건설하겠습니다"

 

-신규 국가산단인 완주수소와 익산식품 시즌2의 추진계획은?

"국토교통부에서 ’23년 3월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국에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하였고, 전북에서는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등 총 2개 후보지가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해 4월에는 국토부에서 LH와 전북개발공사를 공동시행예정자로 선정하였고, 7월 국토부, 전북도, 각 시군과 상생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해 12월부터는 기본계획 및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하여 현재 계획안 작성 및 KDI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추진이 가능합니다.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추진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예비타당성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예타통과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은 지자체와 협업하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산업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요와 가격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며, 결국 수요도 가격경쟁력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으나, 산업단지는 대부분 토지가 원가로 공급되고, 경기여건에 따라 미분양이 장기화되는 경우도 많아 시행자의 노력만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현실입니다. 

기반시설 지원, 기업보조금 확충 등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전주역세권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전주역세권 사업은 원도심 공동화 우려 및 주택과잉공급 등의 사유로 지구계획 신청 이후 사업이 중지된 상황입니다. 

지구주민들은 장기간 개인 재산권 행사제한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조속한 사업재개 및 보상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업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그간 건설비 등이 상승하여 사업비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사업성이 현저히 악화된 상황으로 사업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현재 시행중인 교통영향평가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고 분담률을 산정하여 전주시와 협의 후 조속히 사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주거복지 사업계획은?

"LH 전북지역본부는 건설임대 4만8000호, 전세임대 1만호, 매입임대 7000호 등 총 6만5000호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회취약계층 주거지원 강화’라는 국정과제에 따라 완주황운, 익산평화 등 건설임대 768호, 매입임대 820호 등 약 2,500호의 주택을 새롭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더불어 사는 안전한 집’이라는 목표로 신속한 노후시설 개선 및 유지보수를 통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심주거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따뜻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전주·익산·정읍에 마이홈상담센터를 운영해 도민들께 주거복지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고 있으며, 수요맞춤형 주거·사회통합 서비스 제공을 통해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익산배산, 전주효천 등 단지 내 작은도서관을 생활밀착형 입주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플랫폼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북혁신10, 군산미장 임대주택의 작은도서관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하여 쾌적한 소통공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임대주택 운영 외에도 저소득층 주거비 지원을 위해 올해 총 5.2만여호를 대상으로 주거급여조사를 진행하고, 자력으로 주택 개량이 곤란한 저소득층 주택 1,267호를 대상으로 시설 개보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 임대주택 지원 및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 등 주거복지 대표기관으로서의 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맞춤형 매입임대 사업이란?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성장촉진지역(70개 시ㆍ군)의 인구감소에 대응, 주거, 인프라, 일자리를 종합지원하는 주거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전북본부에서는 이에 착안해 공사 최초로 인구 8만 이상 도시에만 공급하던 매입임대사업을 8만 미만 군단위에도 도입했습니다.

인구 8만 미만 지역이더라도 지자체의 지역수요맞춤 공급요청이 있는 경우 협의를 거쳐 매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 제도를 활용해 부안군 및 진안군과 협약을 맺고 지자체가 매입사업비의 10%, 장기공가 발생시 임대료 50%를 분담하는 구조로 지역수요맞춤형 매입임대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안군 30호(신혼, 일반 각 15호), 부안군 20호(일반, 청년 각10호)를 매입약정 방식으로 추진중이며, 지자체는 주택단지 관련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입주자 선정을 담당하고 LH 전북본부는 임대주택 매입 및 입주운영관리를 담당합니다. 6월중 주택매입공고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에 입주자 모집과 입주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범사업 성격의 2개 군지역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도내 타 지자체에도 수요조사 후 매입임대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면.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과 지역본부 회복을 계기로 다양한 정책사업 수행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도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주거취약계층 도민을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성실히 수행하여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LH 임대주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동섭 본부장은

지난 1월  LH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한 김동섭 본부장은 ”도민들이 체감하는 따뜻한 주거복지 실현“을 천명하고 있으며 신뢰회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북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견인을 중점과제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

부안출신인 그는 1967년생이며 초등학교 이후 서울로 전학가 서라벌 고등학교, 한양대 경영학과(학사)와 부동산 학과(석사)를 나왔다.

지난 1993년 LH에 입사한 이후 기획조정실 기획 및 예산부장,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업관리처장, 주거생활서비스처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고 지난 1월 입사 이후 처음으로 전북지역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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