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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없는 새만금 산업단지](현황)수십여개 전지공장 세워지는데 소방서 신설계획 없어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에서 30여명 사상 참사 발생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도 배터리관련 공장 수십 곳 들어설 예정
기초 안전시설인 소방서 계획 전무인 것으로 확인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리튬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은 끝없는 불길을 만들어 낸다. 그런 가운데 군산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단지에도 화학물질로 제조되는 배터리 관련 공장 수십 개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안전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산단 내 안전기반시설은 완공 5년여가 남은 현재에도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안전전문가들은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장들이 즐비할 산단에 소방서 등 안전과 재난관리 총괄 기관이 들어서야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세 차례에 걸쳐 '새만금 소방서'의 필요성에 대해 짚어본다./편집자 주

경기 화성 배터리관련 공장 화재로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군산 새만금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내 안전시설 조성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5일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현재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총 22개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공장을 지었거나 지을 예정이다.

진행 유행별로는 이미 건립돼 가동 중인 이차전지 공장이 총 5곳이고 현재 7개 기업이 공장을 건설중이다. 나머지 10개 기업들도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개발청 홈페이지에 표시된 산단 기반시설은 도로와 철도&항공, 신항만, 공급시설(용수) 등이지만, 화재나 사고, 천재지변 등 각종 재난 재해를 총괄할 소방서 건립 계획은 없다.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는 군산 산단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 및 재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새만금 소방서 건립 등을 대책안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났음에도 관련 계획 마련조차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새만금 소방서는 건립 계획이 없다”며 “지난해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급격히 늘어나자 새만금 산업단지 내부에 소방서를 건립하자는 대책들이 잠깐 나왔었다. 계속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안이나 예산 반영 등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 산단의 경우에는 산단 구성 전 소방서 및 안전기반시설이 먼저 계획된다. 기반 시설을 구축한 뒤, 공장 단지를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 지어진 경기도 평택산업단지의 경우 산업단지 한 가운데에 119안전센터가 건립돼 있다.

국가산업단지인 새만금 산단은 규모가 수십㎢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 안전센터보다 큰 소방서 건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소방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새만금산단과 가장 가까이 있는 비응119안전센터는 중심부와 무려 10km 가량 떨어져 있다. 소방차로 운전할 시 약 2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칫 기업 유치에만 몰두해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개발청이나 전북자치도가 산단사고 안전예방 정책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나 화학물질 유출사고, 인명피해 등이 발생할 시 7분인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군산소방서나 화학119구조대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출동할 시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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