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기업 경기전망 바닥
휴가·방학 특수 기대, 소비심리 위축 걱정 여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4개월째 하락, 침체 지속
전북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기업이 깜깜한 터널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진 탓에 희망마저 사라져 경기 전망이 바닥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전북 소상공인 경기전망지수는 전월(7월)보다 0.8p 상승한 55.7, 전통시장은 4.2p 상승한 44.2다.
소상공인은 휴가철(22.4%)·날씨(13.3%)·방학(12.7%) 요인이 작용하면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4.8%)으로 크게 반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시장도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가철 영향(31.3%)·날씨(17.9%)·성수기 영향(11.9%) 요인으로 호전될 수 있다고 기대하면서도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6.7%)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은 지난 3월(79.0) 이후 5개월째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하면서 침체된 모습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8월 전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전북 중소기업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73.3이다. 전국 평균(76.6)보다 낮았다.
업종을 불문하고 경기 전망 기대감은 변동이 없었다. 제조업은 73.8, 비제조업은 72.5로 전일과 동일했다. 주된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51.4%), 인건비 상승(50.5%) 응답 비중이 가장 높고 원자재 가격 상승(33.3%), 인력 확보 곤란(29.5%)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내수 부진 지속 및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계속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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