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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전북일보 최초 공개 코무덤, 전북자치도의회서 "흙이라도 이장해야"

임종명 도의원 "순국선열 정신 기르기 위해 코무덤 흙, 남원 만인의총에 모셔야"
역사적 진실 바로 세우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 물려줄 책임 우리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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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8일 전북일보가 국내 최초로 공개한 일본 귀와 코무덤 그림/전북일보 DB

2021년 전북일보가 국내 최초로 그림을 공개하기도 했던 일본 코무덤 문제와 관련(2021년 9월 9일자 1면, 2면, 16면), 선조들의 무주고혼(無主孤魂)을 달래기 위해 코무덤의 흙이라도 남원 만인의총으로 이장해야한다는 제언이 3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전북자치도의회 임종명 의원(남원2, 더불어민주당)은 8일 열린 제415회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르기 위해 일본 코무덤의 일부 흙을 남원 만인의총으로 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의원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순국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관을 전해야 하는 남원 만인의총 역사문화관의 전시물에서 왜장의 가문이나, 세계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면서 “이러한 역사 왜곡은 순국선열의 희생과 투쟁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왜곡된 관점에서 역사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역사왜곡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 민족의 자긍심 회복하기 위해 일본 교토에 있는 코무덤의 일부 흙을 남원 만인의총으로 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무덤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들이 전리품을 확인하기 위해 조선인의 코를 잘라 소금에 절여 일본 교토에 묻은 비극적인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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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명 도의원

전북일보는 2021년 9월 9일자 3개면에 걸쳐 일본 교토의 코무덤 사진과 그림을 소개하고 일본이 코와 귀무덤을 미화하고 관광상품화한다고 지적한바 있다. 

코무덤 흙의 일부를 남원 만인의총으로 옮겨오는 것은 단순히 흙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후대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줄 것이라는 게 임 의원의 주장이다.

임 의원은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물려줄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면서 “남원 만인의총 역사문화관이 진정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순국선열의 정신이 영원히 계승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서는 코무덤의 흙을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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