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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군산시민문화회관 11년 만에 재개관

시, 98억 원 들여 리모델링 공사 마쳐
6일 시민문화회관 개관식 진행⋯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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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문화회관이 11년만에 재개관한다./사진제공=군산시

군산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예술문화 활동을 지원해온 시민문화회관이 11년만에 재개관한다.

시는 6일 오후 2시 시민문화회관 개관식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우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시민문화회관의 제 2의 도약을 기원할 예정이다.

1989년에 건립된 시민문화회관은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시는 시민문화회관에 대해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고 좀처럼 활용방안도 찾지 못하면서 오히려 골칫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역사회의 숱한 개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산문제에 막혀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인정사업에 선정되면서 마침내 새 활로를 찾게 됐다.

시는 총 98억 80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내부 공사와 함께 담장 등 외부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

예전 시민문화회관은 문화‧집회 시설에 불과했다면 새 단장을 마친 시민문화회관은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강화했다.

이곳 지상 1층에는 시민홀(전시장)과 세미나실‧로컬샵 등이, 2층에는 로비와 카페‧메인홀(공연장)이 각각 들어섰다.

또한 3층은 코워킹스페이스(커뮤니티 형태의 일반음식점), 4층은 티하우스(라운지바)와 전망대가 조성됐다.

특히 문화공원길 및 내‧외부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한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문화공원길의 경우 미디어아트 및 사운드아트 등을 구현했다.

이곳은 앞으로 ‘군산회관’ 명칭으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시민문화회관은 시가 관리감독 및 소유권을 갖고, 심사 평가를 통해 민관협력형 운영자로 선정된 ‘㈜커넥트군산’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의 일환으로 개관식에 앞서 시는 ‘백조가 되고 싶은 미운오리새끼’라는 주제로 ‘군산회관 사용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곳 시설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방치된 건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 재조명은 물론  문화 인프라 제공 및 침체된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시민문화회관은 故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건축학적·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시설물인 만큼 이번 개관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시민문화회관 재개관을 앞두고 주민들도 반색하고 있다.

주민 김모 씨는 “시민문화회관은 나운동의 상징적인 곳이었다”며 “이번 개관을 계기로 주변 상권도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문화회관이 시민들의 친숙한 공간으로 도약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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