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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기사

진정한 지방자치... 33년만에 도의회 사무처장 자체승진

2025년 상반기 인사에서 4급 자체 승진 후 3급 사무처장 임명 예정
인사권 독립 후 첫 자체 승진…일각선 '2급 사무처장' 3급 격하 우려도
의정홍보담당관은 개방형…교육전문위원 원대복귀 후 자체승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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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지방자치시대 개막이후 34년 만에 인사권 독립을 이룬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 사무처장이 의회 자체 승진을 통해 임명될 전망이다.

18일 전북자치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16일 내부망에 '의회 2025년 상반기 인사 사전예고'를 했다.

의회 인사 사전예고에 따르면 상반기 인사에서 승진 대상자는 모두 10명이다. 직급별로는 3급 1명, 4급(담당관, 전문위원) 3명, 5급(팀장급) 3명, 6급 3명 등 모두 10명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직급은 3급으로 승진자가 의회 사무처장을 맡게 된다. 올해 1월 18일 시행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지방공무원 인사관리규정에 따르면 도의회 사무처장은 2급이나 3급이 맡을수 있게 돼있다.

아울러 현재 행정직이 맡고 있던 의정홍보담당관은 개방형임기제로 채용되며, 운영수석전문위원은 개방형에서 행정직으로 바뀌고 지난해 내부 정보 유출 등의 갖은 논란이 있었던 교육전문위원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원대복귀시킨 뒤 의회에서 자체 승진하는 형태로 바뀐다.

의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집행부인 전북특별자치도에서 파견, 인사교류 형태로 임명돼 왔지만, 2025년 1월에는 자체 승진으로 현 선임 담당관 중 한명이 임명될 예정이다.

의회에서 사무처장 자체 승진은 1991년 지방의회 의원 선거로 완전한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그동안 집행부인 전북도청에서 3급 국장급이 의회 사무처장으로 발령된 적이 3차례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회 내부 직원들 중 승진해 사무처장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없었다.

현재 사무처장 후보군으로는 정웅 총무담당관과 김동희 기획행정 전문위원 등 2명이 거론된다.

의회에서는 2022년 1월 의회 인사권 독립이후 사무처장 의회 내부 자체 승진이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의회 사무처 한 직원은 "그동안 집행부에서 인사교류 형태로 사무처장이 임명되면서 의회 위상은 물론 진정한 의회 독립이 아니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진정한 인사독립이 이뤄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2급 사무처장 자리가 3급으로 격하되면서 위상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사무처장 후보군 2명 모두 올해 상반기 이후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또다시 자체 승진 3급 사무처장자리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향후 1년 동안은 도의회 사무처장 직급은 3급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광역의회에 3급 선임과장제도를 두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변경할 경우 이르면 2025년 하반기에 선임과장을 둘수 있고 2026년 상반기에는 다시 2급 사무처장 직위가 생길수 있다"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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