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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 역사 정체성 바로 세운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황등제 복원 정비해 교육의 장으로
마한유적 남아 있는 영등시민공원에서 마한문화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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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헤 10월 3일 익산 금마 서동공원에서 마한문화대전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익산시가 ‘한(韓)문화 발상지’라는 역사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12일 시 경제관광국 브리핑에 따르면 제왕운기, 고려사 등 고문헌에서는 고조선 준왕의 남천지를 익산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는 고고학적 유물로도 증명되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서 비롯된 익산의 역사 정통성은 마한문화의 중심을 거쳐 백제왕도, 후백제 본향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국호 ‘한’이 탄생하게 된 것도 익산 마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에 시는 한문화 발상지라는 시민 정체성 확립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마한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관리 강화, 역사 정체성 확립, 위상 및 자긍심 고취, 관광 인프라 구축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지난해 신청사 개청에 맞춰 시민의 날을 고조선 건국일인 개천절 10월 3일로 변경하고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 도시 브랜드(BI)를 선포하는 한편 새로운 익산 시대 출범을 기념하며 1969년 시작된 마한문화대전을 부활시켰다.

올해는 청동기~마한시대 유적을 보존한 영등시민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제56회 마한문화대전을 영등시민공원에서 개최한다. 이 유적들은 1995~1996년 영등동 택지 개발 당시 발견된 청동기시대 집 자리와 마한시대 분묘 등으로, 오는 10월 3~5일 사흘간 열리는 마한문화대전에서는 마한의 제천의식 소도제가 재현되고 마한인의 공예·의복 체험, 관련 문화 강좌, 시민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현재 유적이 남아 있는 영등동유적을 비롯해 율촌리고분군과 황등제 등 마한 문화유산 정비에도 힘을 쏟는다. 

황등제는 2021년 일부 발굴 조사 결과 벽골제(AD 330)보다 600~700년 앞서 축조된 것으로 확인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 제방으로, 시는 올해부터 황등제에 대한 연차적 발굴 조사를 통해 마한문화와의 연관성을 밝혀내고 복원 정비의 기초 자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황등호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제방 인근 황등지구 배수 개선 사업과 연계해 유수지, 산책로 등을 갖춘 수변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18일에는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미륵사지와 일본 아스카데라 사리장엄구를 비교하는 학술회의가 열리고, 백제의 익산 천도를 증명하는 기록인 관세음응험기 한글 번역본 발간을 추진한다. 또 오는 7월에는 백제왕궁(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은 “고조선 준왕이 남쪽으로 내려와 뿌리를 내린 익산은 마한과 백제로 이어지는 한(韓)문화 발상지”라며 “시민들이 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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