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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란 국조특위 “비상계엄 당시 국회 전력차단 확인”

특위, 국회 전력차단 영상 공개 
CCTV 화면 통해 시간대별 계엄군 동선 확인
한병도 간사 "尹 국회 마비 뒷받침할 주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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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한병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국회 단전 조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국회 본관에 진입해 전력을 차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위는 1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국회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그간 계엄 문건과 일부 증언으로만 언급됐던 단전 조치가 비상계엄 당시 실제로 이루어졌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단전·단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근거로 국회 장악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를 뒤집을 만한 주요 증거와 정황을 확보한 셈”이라고도 했다. 

한병도 내란 국조특위 간사는(익산을 3선) 국회 CCTV화면에 찍힌 계엄군의 전력차단 영상을 공개하며 브리핑을 진행했다.

한 간사는 특히 12·3 비상 계엄 당시 국회 본관 지하 1층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활동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현태 70특수임무단장을 포함한 계엄군 16명은 비상 계엄 선포 약 2시간 뒤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0시32분쯤 국회 본관 2층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했다. 그러나 보좌진과 당직자 등의 저항으로 더이상의 진입이 어렵게 되자 계엄군 16명 가운데 7명은 본관 4층으로 올라가 6분 정도 배회하다가 같은날 새벽 1시1분쯤 승강기를 타고 국회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이후 계엄군은 새벽 1시 6분 26초에 지하 1층의 분전함을 열었고, 30여 초 뒤엔 일반조명 차단기를 내렸다. 새벽 1시 7분 2초에는 비상조명 차단기까지 내려 지하 1층의 전력을 차단했다. 이같은 단전 조치는 약 5분 48초 동안 이어졌다는 게 특위의 설명이다.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민주당 특위의 발표 내용에 대해 “사실의 왜곡과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사실은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게 단전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라며 “곽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이어 “707부대원들이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는 것도 본회의장 의결 방해를 위한 단전과는 무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검찰조차 (윤 대통령) 공소장에 기재할 수 없다고 판단한 허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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