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만 6~12세 초등 대상 도입…올해 만 13~18세 청소년까지 확대
교육발전특구 선정으로 국비 확보…시스템 구축 거쳐 하반기 운행 예정
지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됐던 익산시의 ‘100원 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한정된 예산 탓에 초등학생까지만 혜택이 주어졌던 100원 버스가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 선정에 따른 국비 확보로 그 대상이 확대되면서, 지역 청소년들의 통학 편의와 이동권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0원 버스는 정헌율 익산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로, 교통약자인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시 자체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기존 요금을 감면해 100원으로 버스 이용을 가능토록 하고 차액은 시 예산으로 버스업계에 보전하는 제도로, 지난해 1월부터 시 거주 만 6~12세 어린이 1만 5500여 명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됐고 만 13~18세 청소년의 경우 올해 하반기 시행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100원으로 버스 이용이 가능해지자 실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초등학생 수가 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만 6~12세 초등학생들의 버스 이용은 12만 449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43%가 증가했다.
이에 시는 만 13~18세 중·고등학생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따라 확보된 국비 중 6억 3600만 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상반기 내 확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운전과 교통카드 배부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청소년 100원 버스도 운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청소년 100원 버스가 운행되면 지역 내 1만 5400여 명의 중·고등학생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100원 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면서 “도내에서 군산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제적으로 도입한 만큼, 그 효과가 실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꼼꼼히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용 추세에 따라 추경예산도 편성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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