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부지 선정, 사업비 문제로 첫 삽도 못 떠
오는 4월 착공식 후 2027년 7월 정식 개관 목표
전북 혁신도시에 들어설 전북특별자치도 대표 도서관이 다음달 착공 예정인 가운데, 착공이 계획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표도서관 건립사업은 이미 수차례 연기된 상태였다가 지난해 말 착공할 예정이었다가 현재까지 이르고 있는데, 주민들은 도서관이 신속히 건립돼 문화향유의 혜택을 누리기를 고대하고 있다.
1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 대표 도서관 건립공사는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 2027년 2월 완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전북 대표 도서관은 총사업비 600억 원을 들여 전북 혁신도시 내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 사업의 시작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선 7기 송하진 전 지사는 이 사업을 중점 추진사업에 포함시켜 사업을 진행했다.
2019년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한 전북 대표 도서관 건립 부지를 공모한 결과 최종 후보지를 전주시로 정했고, 후보지가 정해지자 도는 2020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에 문화생활 인프라가 적어 갈증을 느끼고 있는 지역에서 대표 도서관이 들어설 것이라 기대하며 주민들은 고무된 분위기였다.
오랜 기다림 속에 지난해 10월 도는 연말에 착공한다는 발표를 했지만 결국 연기됐고, 올해로 사업추진 7년 째 이사업은 부지만 선정한 채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대표 도서관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한 시군 경합이 치열하게 진행됐었고 지난해 10월에서야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행정절차가 길어져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늦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도서관의 건립공사 착공 시기와 완공 계획 시기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도는 공사 중지기간인 동절기를 감안하지 않고 연말에 착공한다는 계획부터 밝히면서 되레 혼선만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도는 최근 들어 공사와 감리 용역 발주를 진행하는 등 필히 4월에는 착공식과 함께 첫 삽을 뜨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 대표도서관이 202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2027년 7월에는 정식으로 개관할 수 있다”며 “공공도서관이 도민들의 지식 함양과 문화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게 만들어 나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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